[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31포인트(0.52%) 하락한 3만1173.8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95포인트(1.15%) 하락한 3854.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2.71포인트(2.26%) 하락한 1만1372.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경계감을 높이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유틸리티 업종을 제외하고 약세를 보였다. 특히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6.55% 하락했다. 메타(-4.68%), 엔비디아(-4.33%), 마이크로소프트(-1.16%), 애플(-1.46%)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11.30%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와 기업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먼저 13일에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경우 5월의 8.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는지 판단하고 경제가 냉각된 정도를 가늠해 다음 주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한다.
또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서도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 경기둔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적발표는 12일 펩시코, 13일 델타부터 시작된다.
한편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8%선으로 내려갔다. 지난주 공개된 기대 이상의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면서 이번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2년물 금리는 3%대를 유지하면서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를 웃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도 이어졌다.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은 통상 경기 침체의 신호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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