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달러 강세 따른 실적 악화 우려에 하락…나스닥 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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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달러 강세에 따른 기술기업의 수출 실적 악화 우려, 물가지수에 대한 경계감 등의 영향으로 하락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2.51포인트(0.62%) 떨어진 30,981.3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63포인트(0.92%) 하락한 3,81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87포인트(0.95%) 밀린 11,264.7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주요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가 전망치보다 나은 성적표를 내놓은 영향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다음날 나올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 유럽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는 정보기술(IT) 기업의 수출 실적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달러화로 환산한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달러 가치가 전년 대비 1%포인트 오르면 S&P500지수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이 0.5%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지만, 유로화는 유럽 경기 침체 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2002년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1유로의 가치가 1달러를 밑돌았다.
달러지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화의 약세로 108.561까지 상승했다.
달러 강세와 경기 침체 우려에 유가는 7% 이상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자영업체들의 경기 낙관도를 보여주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전월 기록한 93.1에서 하락했다.
다음날에는 6월 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8.8% 상승으로, 지난달 발표된 5월 수치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9% 상승을 점치기도 했다.
이날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에너지와 기술, 헬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일본 히로시마 공장의 정전 사고가 발생한 마이크론은 오히려 2.37% 상승했다. 정전 발생으로 메모리반도체 공급이 줄어들면서 초과 공급 상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모건스탠리가 기업들의 IT예산 감축으로 향후 실적 둔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낮춘 영향으로 4.1% 하락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펩시코도 오히려 0.57%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0.6%로 전장의 92.4%에서 하락했다.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9.4%로 전장의 7.6%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2포인트(4.28%) 오른 27.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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