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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1%p 인상 가능성, 왜 낮아졌을까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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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기사출처
월러 Fed 이사, 100bp 인상론 진화
"시장이 너무 앞서간 것…75bp 인상 지지"
"인상폭 관건은 소매판매·주택시장"

<앵커>


오늘 미 증시, 어떤 모습 보였는지 종합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전체적인 시황 되짚어보면 개장 전 나온 주요 투자은행들, JP모간과 모건스탠리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증시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과도하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 이후 조금 안정을 찾았습니다.


기준금리 결정 투표권이 있는 연준의 주요 인사 가운데 한 명이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오늘 있었습니다. 100bp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지금 `kind of getting ahead of itself`, 그러니까 조금 속되게 표현하면 시장의 자가발전이 심한 것 아닌가,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닌가, 이런 표현이 발언에서 나왔습니다. 현재 상황으로만 보면 자신은 7월 FOMC에서 1%p가 아닌 0.75%p의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소매 판매와 주택 시장 지표가 이같은 금리 경로를 결정할 두 가지의 주요 고려사항이라고 밝혔고요. 이들 지표에서 컨센서스 수준의 숫자가 나오게 되면, 100bp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가능한 부분입니다.연준 인사로서는 당연한 발언일 수 있겠습니다만, 월러 이사는 여전히 미국 경제가 침체 없이도 연착륙이 가능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런 발언 이후에 증시는 정오부터 낙폭을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요,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도 조금 변화가 보여서 이번달 기준금리가 100bp 올라갈 확률이 현재는 44%로 낮아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90%에 가까운 확률로 기준금리 1%p 인상을 점쳤던 시장이 조금 냉정을 되찾은 거죠. 지금은 75bp 인상 확률이 56%로 가장 높습니다. 채권시장 보면 통화정책에 보다 더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은 현 3.13%로 전거래일 대비 하락했고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반대로 조금 올라 연 2.961%로 역전된 장단기 금리차를 조금 좁혔습니다.


<앵커>


다음 주 투자자들이 체크할 주요 일정과 이벤트도 말씀해주시죠.


<기자>


당장 내일 있을 유나이티드헬스와 웰스파고, 블랙록, 씨티그룹 등과 같은 주요 금융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을 움직일 요인이 되겠고요. 금융주 실적을 지나 소비주와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이 다음주에 잇따르는데 실적이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지켜봐야겠습니다. 크게는 월요일까지로 금융주들의 실적이 한 차례 마무리되고, 화요일에 존슨앤드존스와 넷플릭스, 그리고 수요일에 테슬라 실적이 발표됩니다. 테슬라는 최근 2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분도 한 주 전에 공개가 됐죠. 그때 나온 숫자 살펴보면 이번 분기 실적이 어쩌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긴 한데, 예상치는 매출 169억 달러, 주당 순이익 1.9달러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언급한 종목 외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되어 있는 어닝 시즌인 만큼, 현재 투자종목을 갖고 있는 서학개미분들이 다음주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을 것 같습니다.


경제지표로는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말했던 금리 인상폭 판단 기준 두 가지 가운데 하나였죠, 소매판매 실적이 내일 나옵니다. 6월 기준이고요. 시장에서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8%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나올 6월 기존 주택 판매 데이터와 함께, 목요일에 나올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같이 미국 경제의 경기를 진단해볼 수 있는 지표도 함께 살펴볼 부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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