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events
로고와 STAT 라이브
STAT 라이브

기대 인플레 뚝…날개 단 은행주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기사출처
블루밍비트 뉴스룸
공유하기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랜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씨티그룹이 시장 우려를 씻어내는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많이 둔화했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92% 상승한 3,863.16, 나스닥지수는 1.79% 뛴 11,452.42, 다우지수는 2.15% 급등한 31,288.2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경기 지표 중 미 중앙은행(Fed)이 주목하고 있는 소매판매의 증가세가 확인됐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0% 늘어난 6806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0.9% 증가)도 웃돌았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워낙 높기 때문에 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매판매는 사실상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1.1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저치였던 6월(50.0)에서 소폭 개선됐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의 5.3%보다 낮아진 5.2%였고,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에서 2.8%로 떨어졌습니다.




Fed 위원들은 오는 26~27일로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0bp(1bp=0.01%포인트) 대신 75bp 인상하는 방안을 유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잇따라 보냈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는 "(6월 회의 때의) 75bp 인상만 해도 큰 폭 인상이었다"며 "우리는 질서 있는 (통화 정책) 전환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100bp를 올리거나 75bp를 올리거나 크게 다르지 않다"며 75bp 인상만 해도 센 긴축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준금리를 연내 연 3.75%까지 높일 필요가 있다"며 "경우에 따라 3.75~4.0%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종전까지 '연내 연 3.5% 기준금리'를 제시해 왔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긴 하지만 긴축 과정에서 Fed가 과잉 대응할까봐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나온 금융회사들의 2분기 실적은 전날 JP모간 및 모건스탠리와 달리 호조를 보였습니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줄었으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씨티그룹 주가는 하룻동안 13% 넘게 급등하면서 시장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또 다른 대형 소매은행인 웰스파고 주가도 6%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웰스파고의 모기지 신청건수는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수익 전망이 밝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81달러 오른 배럴당 97.5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06달러 뛴 배럴당 101.1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증산을 압박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으나 별 성과를 도출해내지 못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홀로 기자회견을 열어 "사우디가 수주 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날 걸프협력이사회(GCC)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 낮아진 연 2.93%, 2년 만기 금리는 2bp 떨어진 3.13%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소매판매 증가의 함정 ② Fed "질서있는 금리 인상"…시장 반색 ③ 더 냉랭해진 美·사우디…유가 상승 ④ 다음주 테슬라 실적·유로존 금리 인상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publisher img

블루밍비트 뉴스룸holderBadgeholderBadge dark

news@bloomingbit.io뉴스 제보는 news@bloomingbit.io

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