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vs 머스크, 10월에 법정서 격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와 관련한 재판이 오는 10월 열린다.

기업 간 분쟁을 다루는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법원은 트위터의 신속 재판 청구를 받아들여 10월 재판을 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캐서린 매코믹 법원장은 재판 일정을 지연시키는 것이 트위터에 손해를 입힐 수 있다며 트위터의 손을 들어줬다.

트위터는 머스크를 상대로 인수 계약의 강제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기하며 최대한 빨리 재판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머스크 측은 내년 2월 이후에 재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판결은 머스크에게는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440억달러(약 57조7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했으나 이달 초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