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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 기회 노려라…美 금리인상에 쏠린 눈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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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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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25일~29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것) 기대감 속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등 선반영됐던 악재들이 해소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320~2480선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0.66%) 내린 2393.14에 마감했다. 기관이 3059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14억원, 295억원 순매수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3%, 1.87% 밀렸다.


지난주 증시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TSMC의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다. 미국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이 상원 표결을 통과한 점도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을 발표했던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러시아가 예정대로 천연가스 공급 재개를 발표하자 급등했던 천연가스 가격은 2% 넘게 하락 전환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급 유입이 확대됐다.


이번주 주요 변수는 미국 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28일 새벽 FOMC 성명서가 발표된다. 현재 금융시장의 컨센서스는 75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28일 저녁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시장의 컨센서스는 0.9%, 애틀란다 연은의 GDP now 모델은 -1.6%를 예상하고 있다. 애틀란타 연은의 추정대로 2분기에도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되면 미국 경제는 기술적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시장이 이미 얕은 침체를 상정하고 조정을 받은 만큼 시장이 이를 새로운 악재로 받아들일 여지는 적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화두는 ‘경기침체의 선반영’으로 금융시장은 실물지표 부진이 확인되고 있는데도 이를 이미 선반영했다고 보고 추가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그 결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나타나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현재 상황을 즐기되 취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FedWatch의 예상치대로 Fed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경우 한미 기준금리 역전, 원화 약세, 외국인 금융자산 이탈이 지속될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주식시장의 주된 상승 동력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악재가 선반영됐다는 것인데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반등이 나타나서 주가수익비율(PER)이 장기 평균(10배) 수준에 근접하는 경우 메리트가 약해져 주식시장의 반등 동력이 약화될 수 있어서다.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전문가들은 관심업종으로 자동차, 자동화/인공지능(AI), 편의점, 제약, 통신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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