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2.23포인트(1.23%) 하락한 3만2396.1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44포인트(0.67%) 하락한 409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22포인트(0.16%) 내린 1만2348.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정치적 긴장과 이어지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등을 주시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도착으로 대만을 영토 일부분으로 간주하는 중국의 반발이 더욱 거세짐에 따라 미중 대립이 격화한다는 우려가 확산했다.중국은 당장 보복 조치로서 전방위적인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미중 대립이 격화하면 군사충돌과 무역 정체 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1.15%), 애플(-0.93%) 등 테크주부터 아마존(-0.91%), 타겟(-1.25%) 등 유통주와 JP모건체이스(-1.56%), 뱅크오브아메리카(-1.96%) 등 은행주들이 모두 하락했다.
이처럼 종목별로는 S&P500 모든 섹터에 걸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실적에 따른 희비가 확인됐다. 미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의 주가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매출을 공개하며 전장 대비 18.90% 상승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핀터레스트는 기대 이하 순이익에도 사용자 숫자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전장 대비 11.61% 올랐다.
반면 캐터필러는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으로 5.82% 떨어졌다. 듀폰은 3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인해 2.71% 하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070만건으로 전월 대비 60만5000건(5.4%) 감소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세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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