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인수 가능성에 대비"라고 자신의 트윗서 밝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69억달러 규모로 테슬라(TSLA)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이 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며칠 사이 테슬라 주식 792만주를 매각했다고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자료에서 밝혔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8월 5일과 6일, 9일 사이에 838.57달러에서 911.75달러 사이에 792만4,107주를 팔았다. 평균 매도단가는 869.09달러로 전체 매각규모는 68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TWTR) 유저의 질문에 “트위터의 인수 계약 이 강제될 경우와 (대출을 약정한)일부 투자사들이 취소할 경우에 대비해 미리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고 자신의 트윗에서 밝혔다.
웨드부시의 선임 주식 분석가 댄 아이브스도 트위터에서 “월가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을 읽을 것”이며 증시의 강세 혹은 약세 시그널로 볼 지도 화제거리라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각 소식후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5시 50분 현재 개장전 거래에서 트위터 주가는 전날 보다 4.25% 크게 오른 44.65달러에 거래중이다.
테슬라 주식도 개장전 거래에서 871.50달러로 전날보다2.53% 올랐다.
머스크는 지난 4월에 트위터 인수 의사를 밝힌 후 테슬라 주식을 약 40억 달러 어치 매각했다. 머스크는 당시에도 “더 이상의 테슬라 주식 매각 계획이 없다”고 4월 28일 자신의 트윗에 썼다.
지난해 말에도 머스크는 테슬라의 지분 약 10%를 160억 달러에 매각했다. 그러나 그 기간동안 1,640만주의 스탁옵션을 주당 약 6.24달러에 매수하는 옵션을 행사해 실제로는 테슬라 지분을 늘려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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