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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4000달러선 탈환..."서머랠리 기대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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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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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며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꺾였다는 소식에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등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월가 예상치 8.7%보다 낮은 수치로, 지난 6월 집계된 9.1%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올해 들어 고공 행진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꺾이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0.50%P 금리인상 가능성은 약 60%에 달하고 있다. 미국의 7월 CPI 발표 이후 전일 30% 수준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포춘은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이 선호 심리가 대폭 개선됐다"면서 "비트코인의 경우 전일 대비 6% 이상 오르며 2만 4천 달러선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또한 "베어마켓(Bear Market·약세장)에서 나타나는 투자자들의 낙관주의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소중하다"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뒤늦은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춘은 이더리움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도 암호화폐 서머랠리에 상당한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양 유웨이(Youwei Yang) 스톤엑스 금융분석담당 이사는 "다음 달 진행되는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해당 소식과 함께 신규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7월 CPI라는 거시경제 리스크가 사라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머지' 업그레이드의 성공여부에 모이고 있다"면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 넘게 오르며 1,9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머지는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더리움의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의 거래 처리 속도는 늘어나고, 거래 수수료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된 에너지 소비량도 최대 99%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6% 상승한 24,368.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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