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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줄줄이 낮춘 월가…씨티 "내년 3900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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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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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들이 올해 말 증시 전망치를 추가로 낮추고 있다.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크레디스위스는 3일(현지시간) 새 보고서에서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종전 4300에서 3850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초보다는 많이 낮지만 현재 지수(3670선)보다는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내년 말 S&P지수는 4050이 될 것으로 봤다.


크레디스위스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1.6%, 0.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다 2023년 다시 1.6%로 소폭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은행은 "내년 성장이 정체되겠지만 침체는 아닐 것"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은 내년에 2.8%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인플레이션은 지난 8월 기준 8.3%(작년 동기 대비)였다.


씨티그룹도 올해 말 S&P지수 전망치를 종전 4200에서 4000으로 낮췄다.


또 내년 말 지수는 오히려 더 떨어져 39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기 침체가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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