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230선 아래…환율 6.6원 오른 1409원 개장
코스피가 하락해 2230선을 밑돌고 있다.
7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22포인트(0.55%) 내린 2225.6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홀로 55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7억원, 7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는 LG에너지솔루션(1.15%)과 삼성바이오로직스(0.62%) 외 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이날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1.42%)는 영업이익 어닝쇼크 여파에 1% 넘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3%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추정치(11조8683억원)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이 외 SK하이닉스(-1.11%), 현대차(-1.4%), 기아(-1.4%) 등도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38포인트(0.62%) 하락한 701.63에 거래 중이다. 개인 혼자 449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억원, 26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제약(0.93%)과 리노공업(3.7%) 외 종목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4.19%)가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14%), 엘앤에프(-2%), 에코프로(-1.89%) 등 2차전지주도 약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409원에 개장했다.
증권가는 9월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과 미 증시 약세 등 영향에 이날 쉽지 않은 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도 증시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미 중앙은행(Fed)의 정책 변화에 Fed 위원들이 일축하자 달러화와 금리 상승폭이 확대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하반기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한 점도 관련 종목의 부진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는 이날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제한된 등락 속 종목 중심 장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 일제히 하락했다. 미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6.93포인트(1.15%) 하락한 29,926.9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76포인트(1.02%) 밀린 3,744.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5.33포인트(0.68%) 떨어진 11,073.3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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