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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3분기 어닝 시즌,"지옥은 아니어도 연옥 정도"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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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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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기업 이익 에너지업체 제외시 2.6% 감소 예상
"추정치 넘는 기업 줄고 하향 조정하는 기업이 늘어"


10일(현지시간) CNBC가 인용한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어닝 시즌을 연옥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3가지로 요약된다.


첫번째는 S&P500 기업의 3분기 기업 이익이 전체적으로 늘겠지만 에너지 업종을 제외하면 마이너스 성장일 것이라는 추정이다.


분석가들은 모든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 증가율이 4.1% 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에너지 업종의 예외적 이익이 왜곡한데 따른 것으로 에너지 업종을 제외하면 S&P500 기업의 이익은 2.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두번째로 실적을 일찍 보고한 기업들이 대체로 실망스러웠다. 지금까지 보고한 20개 기업 중 추정치를 능가한 기업 숫자가 줄었다. 추정치를 웃돈 경우에도 초과 정도는 전보다 적게 나타났다.


어닝 스카우트트의 분석가 닉 레이치는 "실적이 추정치를 넘는 기업이 줄고 있고 EPS 추정치를 하향하는 수정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만한 것은 페덱스, 나이키, 카맥스 및 마이크론 등 실적이 추정치보다 적었거나 올해 가이던스를 하향한 기업들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20개 중 65.0%가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분기 동안의 평균치 78.1%보다 훨씬 낮다.


세번째로, S&P의 전체적인 이익은 3분기와 4분기에 상승하겠지만 주요 산업 부문의 이익은 4분기에 줄 것으로 전망됐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통신서비스 업종 9.5% 하락, 금융 업종 2.9% 하락, 임의소비재도 2.3% 하락, 재료 업종 2.1% 하락이 예상된다. 기술 부문만이 4분기에 0.2%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레이치 분석가는 기업 이익의 불확실성 수준이 예외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많은 경영진이 "금리 인상 시대에 살아본 적이 없고 금리 인상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설명이다.


그는 3분기 전체적으로는 이익 성장이 플러스일 것이고 4분기가 "가까울 것"이며 2023년 1분기는 "기껏해야 평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2023년 2분기는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그는 이익 성장이 대체로 마이너스로 유지될 것이지만, 여전히 수익의 방향과 주가의 시장 배수에 대해 모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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