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미 동부 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등 상당한 변동성을 겪었지만, 여전히 지난주 금요일 "미 중앙은행(Fed)이 12월엔 기준금리 인상 폭을 50bp로 낮출 수 있다"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가 나오기 전 고점(2년 4.64%, 10년 4.32%)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아직은 기사에 나온 'Fed 속도 조절'에 대해 어느 정도 믿고 있는 셈입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채권 전략가는 "금리가 지난 몇 주 동안 급등했다. 좀 과하다고 생각했다. 지난 금요일 어느 정도 고점을 찍은 것 같다. 단기 고점 정도로 보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주석이 새 지도부를 자신의 최측근으로만 채운 데 대해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시장 선호자' 리커창 총리와 류허 부총리가 사임하는 등 시 주석을 견제할 인물들이 사라져 '시진핑 독재'가 강화될 가능성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아카데미증권의 피터 치르 전략가는 "공산당 대회가 끝나면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후진타오 전 주석이 끌어내려 가는 것을 보니 잘해야 불안한 정도"라며 "시 주석이 중국을 계속 독재화하고 중국이 서방과 계속 분리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은 지금 관점에서는 투자할 수 없는 상태로 남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가레스 레더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한 무역 전쟁 이후 지속하여온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은 계속되고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랙록은 "중국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성장 문제가 크고 경기 부양책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장기적인 노동력 감소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정부가 공격적으로 부양할 수 있는 여지를 더욱 줄인다. 여기에 자급자족에 더 중점을 두는 정책까지 겹쳐 장기 성장 경로에 대한 위험은 밑으로 기울어져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국가 통제 강화는 과거보다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며, 이는 어제 홍콩 증시가 급락하는 데 부분적으로 반영되었다. 우리는 전술적 관점에서 중국 주식과 채권에 중립을 유지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주 발표가 연기됐던 중국 경제 데이터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9%로 나타나는 등 예상보다는 나았습니다. 그러나 시 주석의 '코로나 제로'와 '공동 부유' 정책이 계속해서 중국 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월요일 6.4% 폭락했습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하루 최대 하락 폭입니다. 미국에서도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기술주, 라스베이거스샌즈 등 도박 관련주의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다른 전망도 있긴 합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헤드는 "중국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중국 주식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예상되는 성장의 회복, 점진적인 코로나 경제 재개,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을 고려할 때 지금은 위험을 추가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봉쇄가 완화되고 부양 조치가 계속되며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가 곧 종료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는 등 규제 위험이 완화되고 있어 중국 주식은 전환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전반적으로 미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디커플링으로 인해 이미 미국에 대한 영향력은 많이 감소했습니다. 또 영국에서 나온 긍정적 뉴스가 중국 소식을 어느 정도 상쇄했습니다. 영국의 차기 총리로 골드만삭스, 헤지펀드 출신인 리시 수낙이 확정된 데다,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세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영국 채권 금리는 급락했습니다. 영국의 10년물 수익률은 31bp나 떨어져 3.740%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10월 12일 기록인 4.643%에 비하면 90bp나 떨어진 것입니다. MUFG의 데릭 할페니 전략가는 "수낙 정부의 등장은 재정에 안정을 가져올 훨씬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10월 31일 발표될 새로운 예산 계획, 그리고 11월 3일 영국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지켜봐야 합니다. ING는 "정치적 불안정의 제거는 확실히 긍정적이며 단기적으로는 파운드에 대한 추가 지지를 제공할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운드는 1파운드당 1.140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13달러 수준에서 지난 주말보다 소폭 하락한 채 마감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환율시장이 지속해서 개입하면서 미국 채권을 파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20년물 등 일부 채권을 바이백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오늘 세계 자산의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시장의 유동성 감소를 주시하고 있다"라면서도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유동성이 약간 감소하는 징후가 보이지만 현시점에서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침 9시 30분께 미국 금리는 보합 선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보합세로 출발했습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0.34%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나스닥은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변화가 생긴 것은 오전 9시 45분 S&P글로벌이 미국 10월 PMI를 발표한 때였습니다. 서비스업 PMI는 46.6으로 전월(49.3) 및 월가 예상(49.7)에 비해 낮았고, 2개월 만에 최저였습니다. 제조업 PMI도 49.9를 기록해 전월(52) 및 예상(51.8)을 모두 밑돌았습니다. 둘 다 위축 국면을 나타내는 5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적 하방 압력은 10월에 더욱 가중됐다. 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도 급속히 악화했다. 이는 서비스 분야의 부진과 물가 상승, 긴축적 금융여건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세부 내용을 보면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P글로벌 측은 "서비스 기업은 10월에 인력을 줄였다. 기업들은 일부 정리해고와 함께 자발적 이직자가 생겼을 때 대체 인력을 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용 감소는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경기 악화는 증시에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Fed가 경기를 둔화시키기 위해 긴축할 때는 다릅니다. 경기가 원하는 만큼 둔화하면 Fed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하거나 인상을 멈출 수도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고용 시장을 냉각시키는 건 Fed가 가장 바라는 것입니다.
증시는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상승세는 지속해서 이어졌고 결국 다우는 1.34%, S&P500 지수는 1.19%, 나스닥은 0.86% 상승했습니다.
가라앉는 PMI는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S&P글로벌의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수요 약화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명한 징후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약화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이어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아파트먼트 리스트 자료를 인용해 지난 9월 렌트가 팬데믹 이전보다 7.5% 증가했지만 연초 18%까지 치솟았던 것보다 훨씬 낮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이제 하락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이고르 포포프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예비 데이터를 보면 일반적인 계절적 하락보다 더 빠른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2017년 이후 월간 데이터에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렌트는 소비자물가(CPI)에서 30%를 넘게 차지하는 주거비의 핵심 요소입니다. CPI에 반영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어쨌든 긍정적 진전입니다.
또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도 희소식입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메가와트시당 100유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6월 이후 가장 낮습니다. 평년보다는 훨씬 높지만 지난 8월 300유로 넘게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안정된 것입니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스 저장고가 거의 다 찬 게 급락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도 100만 BTU 당 4.75달러로 3월 21일 이후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9월에 26% 내린 데 이어 10월 들어서도 27% 넘게 떨어졌습니다. 올겨울 에너지 가격이 우려했던 것만큼 인플레이션을 높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로 여전히 위험은 살아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유럽 시장이 겨울 동안 높은 수준의 분산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유지되고 잠재적으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유럽의 에너지 문제는 적어도 대체 에너지 및 신재생 에너지 전환이 크게 진전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는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요인이기도 합니다. 오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7센트(0.55%) 하락한 배럴당 84.5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 주석의 권력 강화가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속한 봉쇄 속에 중국의 9월 원유 수입도 1년 전보다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인플레이션 관련 소식들은 증시를 부양하고 있습니다. '비관론자'였던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인플레이션 하락 및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를 강화함에 따라 당분간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오늘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2023년 이익에 대해 완전히 깃발을 올리며 항복할 때까지는 몇 개월이 걸릴 것이고 그전까지는 금리 하락이 다음 단계의 전술적 랠리에 연료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스티펠의 배리 베니스터 전략가도 "인플레이션의 모멘텀이 정점에 도달했다. 에너지와 식품, 상품 물가가 모두 둔화하고 있으며 그동안 이들은 모두 합쳐 Fed의 목표(2%)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대부분을 구성해왔다"라면서 S&P500 지수가 향후 6개월간 최대 15% 상승해 내년 4월까지 43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선 인플레이션의 정점과 Fed의 매파적 성향의 정점이 필요한데,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고 이제부터는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해온 펀드스트랫의 톰리 설립자도 "Fed에서 나오는 논평의 의미 있는 변화(WSJ 기사)와 투자자들의 매우 낮은 주식 포지셔닝은 여름 랠리보다 더 큰 반등을 만들 환경"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긴축적 통화 및 재정 정책은 실수로 과도하게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수요 성장을 급격히 둔화시키는 데 성공했다"라며 "이는 인상적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채용 공고 감소가 경기 침체를 제외하고 미국 역사상 어떤 때보다 두 배 더 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경기 침체가 필요할 위험이 "약간 감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인내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지만, Fed는 '놀라운 진전'을 이룬 만큼 경기후행 지표에 너무 집중하거나 참을성이 부족하게 되면 너무 많이 긴축해서 의도하지 않은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결국, Fed가 긴축의 고삐를 늦추라는 얘기지요.
물론 Fed의 선회는 아직 멀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랠리는 잘해야 단기적일 것이란 분석이죠. 토니 드와이어 전략가는 "Fed의 행동 변화가 없으면 랠리가 지속할 수 없다"라고 지적합니다. 그는 "랠리의 성공 여부는 궁극적으로 금리, 통화 공급 및 금융여건의 상대적 압박감에 달려있다"라면서 "이전에 Fed가 전환했던 때를 보면 경제는 (Fed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약했고, 이로 금리가 하락했다. 물론 현재는 그렇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Fed의 선회는 일반적으로 경제 지표의 급격한 악화, 또는 시스템 위험으로 간주되는 시장 이벤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데 둘 다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드와이어는 "지금으로서는 계속 과매도에 따른 반등을 예상하지만, Fed의 분명한 신호 변경이 있을 때까지 지속 가능한 바닥을 예상하지 말라"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금리는 오후 내내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오후 3시 54분께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1bp 오른 4.250%, 2년물은 0.4bp 내린 4.5%에 거래됐습니다. Fed 워치 시장에서 12월에도 75bp를 올릴 것이란 베팅도 지난 금요일 45.9%에서 오늘 54.9%로 조금 높아졌습니다.
이제 미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계절성이 가장 좋은 시기에 돌입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그러나 이런 계절성도 Fed의 순풍이 불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 블랙록은 "주가는 통상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에 좋은 성과를 내왔다. 일반적으로 정치적 교착 상태가 발생하며 이는 증시를 놀라게 할 수 있는 정책 변화를 방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을 보지 못한다. Fed가 금리를 크게 인상하면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랠리가 있어도 단기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오를 것으로 보면서도 불안해하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아카데미증권의 치르 전략가는 "온갖 위험에도 불구하고(혹은 그 때문에) 이번 주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Fed가 거의 다 긴축했다'는 것에서 'Fed가 너무 지나치게 긴축한다'로 이어지는 전환점의 순간을 정확하게 잡아내려 하는 것(thread the needle)이다. 그래서 나는 긴장하고 있으며 이 랠리를 무너뜨릴 수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도 넘친다. 그래도 지금으로선 여전히 낙관적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나스닥은 온종일 상승 폭이 다우나 S&P500 지수에 뒤처졌습니다. 장중에는 1%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일부터 실적을 공개하는 빅테크 주가가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애플(1.48%)과 마이크로소프트(2.12%), 알파벳(1.47%)은 상당 폭 상승했지만 메타(-0.22%), 아마존(0.42%)은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도 1.49% 떨어졌지요.
블룸버그는 빅테크의 이익은 최소 3년 이내에 가장 많이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할 것이란 게 월가 컨센서스입니다. 해외 매출이 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달러 강세에도 취약합니다. 블랙록의 로라 쿠퍼 전략가는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 기술 분야는 여전히 상당한 회복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우리는 이러한 이익 기대치 중 일부에 흠집을 낼 수 있는 균열의 징후가 있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이들의 시가총액은 S&P500 지수의 21%를 차지합니다. 만약 이들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지수가 흔들릴 것이란 뜻입니다. 데이터트랙 리서치는 "이번 주 실적을 내놓은 빅테크가 모두 2021년 대비 마진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은 메타를 제외하면 모두 증가하겠지만 이익 증가는 매출 증가율보다 낮을 것이다. 이런 전망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지만, 성장주는 마진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늘어나야 한다. 마진이 회복될 수 있을지는 콘퍼런스콜의 핵심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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