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공개하자 미국 월스트리트가 목표가를 줄줄이 낮췄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6일(현지시간) 새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가를 종전 330달러에서 31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는 325달러에서 307달러로, 바클레이즈는 310달러에서 296달러로, 크레디스위스는 400달러에서 365달러로, 파이퍼샌들러는 275달러에서 265달러로 각각 수정했다. 이날 월가에서 마이크소프트 목표가를 조정한 기관은 10곳이 넘었다.
하지만 모든 투자은행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기관들은 "단기적 역풍을 맞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보다 나은 성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전날 뉴욕증시 폐장 직후 3분기 실적을 내놨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을 실망시켰다. 성장 부문 중 하나인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고, 4분기 매출 증가율이 2%에 그칠 것이란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날 장중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 들어선 하락 폭이 30%에 달하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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