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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목장세 전망…"4분기 실적추정치 변화 주시해야"[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기사출처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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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가운데 주요 인사들의 발언 수위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소모된채 당분간 박스권 안에서 종목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기업 실적추정치 변화를 면밀하게 주시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온다.


■ 코스피 당분간 박스권내 종목장세 전망


미국 증시가 전 거래일에 경기 침체 이슈 부각과 함께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장중 하락하기도 했던 점은 21일 국내 증시에 일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원화 강세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39.59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2원 하락 출발, 코스피는 0.3%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당과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500선 돌파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주도 종목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 흐름은 중립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4분기 및 내년 실적 관련 추정치 변화에 따라 개별 업종 및 종목군 간 상이한 주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실적과 경기 개선이 필요하지만,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가격조정을 통해 펀더멘털과의 괴리를 좁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내년 국내 증시는 상저하고"


내년 국내 증시의 흐름은 어떨까. 주요 증권사는 내년 국내 증시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화하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 증시는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반기부터는 체력을 회복하며 최소 2600선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12개 주요 증권사 가운데 내년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로 2000~2600선을 제시한 증권사가 가장 많았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는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와 기업 이익의 본격적인 감소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내년 1~2분기 저점을 통과하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상반기 주요국의 긴축 정책이 종료되고, 2024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면서 지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주가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주도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美 FOMC가 줄 힌트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블라드 총재 등 일부 Fed 원들의 강도 높은 매파 발언을 소화하면서 소폭 상승(다우 +0.59%, 나스닥 +0.01%, S&P500 +0.48%)한채 마감했다.


이번 주(21~25일)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가운데 주요 인사들의 발언 수위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3일 나오는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월 회의 인상 폭과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또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다. 지난주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대형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하지만 또 다른 주요 유통업체인 타깃은 암울한 4분기 전망을 내놨다.


■ 中 코로나발 경기둔화 우려


중앙정부가 지난 11일 방역 완화 지침을 내놓은 이후 감염자가 급증하자 현장에선 일부는 통제를 풀고 일부는 봉쇄를 강화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21일에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1월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중국 특유의 기준금리인 LPR은 형식상으론 18개 시중 은행의 우량 고객 대상 금리 평균치다. 실제로는 인민은행이 정책금리 등을 활용해 결정한다.


현재 LPR은 일반대출 기준인 1년 만기가 연 3.65%,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가 연 4.30%다. 인민은행은 15일 정책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LPR도 동결 또는 소폭(0.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 상장사 부분 자본잠식 잇따라


최근 영업활동 위축과 금리 상승 등 여파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상장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에선 내년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 한계상황에 몰리는 기업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제출한 3분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분기 말 기준 한화손해보험,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 KR모터스, 금호타이어 등 9개 상장사의 자본이 일부 잠식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리종목 지정 등 기준에서 자본잠식 항목은 최근 사업연도 말 기준으로 자본금의 100분의 50 이상이 잠식된 경우에 해당한다. 다만 종속회사가 있는 법인은 연결 재무제표상 자본금과 자본총계(비지배지분 제외)를 기준으로 요건을 적용한다.


시장에선 내년 한계기업들이 발생하고 구조조정 대상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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