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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기업들, 자사주 1000조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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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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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9%↑…4년만에 최대
투자자, 주가 부양책 강력 요구

올해 들어 세계 주요 기업의 자사주 매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나며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금융정보회사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세계 주요 기업이 자사주 매입에 투입한 금액은 7522억달러(약 1017조원)로 2018년 이후 최대였다.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438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액은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일본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액도 19%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확대는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계가 깊다고 분석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기업에 주가 부양책을 강력히 요구한 결과라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기업이 자사주 매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순이익이 급증해 자사주 매입에 나설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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