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이달 약 40% 급등한 가운데 기관 등 '큰손'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에 다시 발을 담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자산 운용사 코인세어즈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1억17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증가율이다.
그 중 비트코인을 추적하는 자금은 1억1600만달러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가상자산 펀드가 관리하는 총 자산 규모는 FTX 붕괴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11월 최저치보다 43% 상승한 280억달러로 증가했다.
피델리티 디지털자산 분석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이달 전체 시장의 실현 손익이 플러스로 기록됐고, 이 추세가 지속되면 약세장의 마지막 단계를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량 또한 증가해 주간 평균 거래량이 11%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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