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리서치의 수석 투자전략가 샘 스토발(Sam Stovall)이 올해 강세장을 예측하며 에너지주를 추천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샘 스토발은 이날 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증시는 강세장이 될 것이며 이 안에서 에너지 주식이 지속적인 현명한 플레이"라고 밝혔다.
스토발은 "역사적인 데이터가 올해 S&P500의 수익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최신성'을 예측하는 것을 좋아하며 2023년이 정확히 2022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스토발은 이러한 기존 견해를 반박했다. 그는 "시장은 하락한 년도 직후 평균 14% 상승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1월 바로미터(January barometer)'도 2023년에 대해 유리한 전망을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1월 바로미터'는 1월 증시가 해당 연도 남은 기간 동안의 증시 방향성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스토발은 전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월 증시가 상승하면 85%의 확률로 남은 11개월 동안 상승이 지속됐으며 평균 11.5% 올랐다"는 분석을 내놨다.
스토발은 올해 S&P500지수의 목표치를 4,575로 예측했지만 "이 숫자는 레이저 빔보다 풍향계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지수보다는 상승 방향성을 예측한 것이다.
스토발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되어 있으며 시장은 이미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기 침체를 동반한 9번의 약세장을 겪었다. 전통적으로 9개 중 약 4개는 우리가 이미 경험한 것과 유사한 감소였다"고 말했다.
한편 스토발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 잠재력과 에너지 주식에 대한 선호를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부문은 지난 23년 동안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보다 45%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에너지주로 미국의 석유 전문업체 EOG 리소시즈와 슐럼버거를 추천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김나영 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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