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둔 메타 등의 광고와 사용자 전망에 불안감
소셜미디어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의 불똥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핀터레스트 등 소셜미디어 회사로 튀었다.
1일(현지시간) 오후에 실적 발표를 앞둔 메타(META)는, 스냅(SNAP)이 앞서 부진한 4분기 매출과 악화된 손실을 발표하면서 덩달아 개장전 거래에서 1.2% 하락했다. 핀터레스트(PINS)도 3% 떨어졌다. 스냅은 개장전 거래에서 15%나 급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냅은 4분기에 매출 13억달러, 주당 18센트의 순손실을 보고했는데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11센트의 주당 손실보다 나쁜 결과였다. 이번 분기에 매출이 2%~10% 정도 줄 것이라는 지침을 내놓은 것도 하락을 부추겼다.
스냅의 실적 악화는 광고와 사용자가 줄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광고 매출이 큰 거대 소셜 미디어 기업 메타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2월초 메타 주식은 하루만에 시가의 4분의 1이 넘는 2,320억달러(285조원)가 증발했다. 미국 기업역사상 하루에 손실된 시가총액으로는 가장 큰 규모였다. 여전히 그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되지 않았다.
마켓워치는 지난해 메타를 타격한 같은 역풍이 여전히 위험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애플에 의한 광고 환경의 변화와 참여도 감소, 틱톡과의 치열한 경쟁등의 역풍에 변화가 없다.
한편 스냅은 올해 2023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10%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일일활성사용자는 3억8200만~ 3억84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 주가는 1월중 29% 상승했으나 지난 12개월간 66% 하락했다. 스냅도 애플이 2021년 개인정보보호변경 정책을 채택한 이후 광고환경이 악화된 회사중 하나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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