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분석가들이 메타플랫폼이 효율성에 집중하며 호실적을 내고 있다며 이제 메타는 '개집에서 받침돌이 됐다(doghouse to pedestal)'고 평가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액은 32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타의 매출은 월가 예상치 315.3억달러를 크게 상회했고, 이참에 올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도 전문가들의 전망을 넘어서는 285억달러로 제시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경영 주제는 '효율성'이며, 보다 강력하고 민첩한 조직이 되는데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면 수익력이 향상되고 주가에도 장단기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반복했다.
제프리스도 "자본 지출과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한 회사의 방침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주당순이익 상승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고, 바클레이스는 "2023년 메타는 '개집에서 받침돌'로 전환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타는 지속적인 다중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그리고 목표가도 주당 16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CNBC는 "메타가 전망한 올해 비용은 890억~950억달러로 기존 전망치보다 50억달러 낮춰 잡았다"고 짚으면서 "시장에서는 빅테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메타 주가는 20% 이상 급등하고 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그리고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 주가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의 실적은 더 주목 받게 됐다"며 "메타처럼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다면, 기업 실적이 이끄는 증시 상승장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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