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두 달 유예된 페이코인…재기 기대에 90% 급등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는 6일 페이코인(PCI)의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두 달 가량 연장한다고 밝혔다.
페이코인이 상장돼 있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 따르면 이들 거래소는 페이코인 측의 사업 대응 계획 관련 자료를 확인했고 이에 따른 소명 이행 여부 및 추가 검토를 위해 투자 유의 지정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업비트에서는 페이코인이 비트코인(BTC) 마켓, 코인원과 빗썸에서는 원화 마켓에서 거래 중이다.
유의 종목 지정 기한은 다음 달 31일까지로 연기됐다. 유의종목 지정 기간 동안은 입금이 중단된다.
코인원은 페이코인 발행사인 페이프로토콜(PayProtocol)AG가 소명 과정에서 은행과의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진행 현황과 향후 주요 사업 계획 관련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페이프로토콜AG는 다날 자회사 중 하나다.
닥사는 해당 기간 동안 페이코인의 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거래 지원이 종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빗썸은 페이코인의 시세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거래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닥사는 지난달 6일 한달 간 페이코인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닥사는 페이프로토콜AG의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과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인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수리 여부와 관련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가운데, FIU가 페이프로토콜AG 측에 불수리 통보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닥사는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과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 수립 이행이 불가능할 경우 페이코인 관련 서비스에 중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류익선 페이프로토콜AG 대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을 보완해 다시 변경 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인원에서 페이코인 가격은 오후 8시 33분 기준 91.19% 오른 249.7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재 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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