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사자'에 2450선 회복…2차전지株 '강세'
코스피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2450선을 넘겼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52포인트(0.55%) 오른 2451.7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95포인트(0.08%) 오른 2440.14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은 홀로 326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627억원, 2736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SM엔터테인먼트에 투자 의견을 밝힌 카카오(4.2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3.24%), LG화학(3.5%)도 3% 넘게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49%)와 SK하이닉스(1.91%)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선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혜택을 받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인터넷, 소프트웨어 관련주도 주목받았다. '챗GPT'와 경쟁할 구글의 AI 서비스 출시가 임박해 인공지능 관련 메모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서치GPT'를 출시할 예정인 네이버는 1.86%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46포인트(1.51%) 오른 772.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1.14포인트(0.15%) 오른 762.47에 개장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44억원과 55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312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가 13.47% 급등했으며 에코프로비엠(2.61%), 엘앤에프(2.79%) 등도 3%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높은 1255.3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져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며 "외국인이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을 집중 매수하자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파월 Fed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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