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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연준 금리 올리는 상반기가 매수 기회...경기순환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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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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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상승랠리를 두고 월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IB(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상승랠리 지속에 베팅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미국 증시가 아직 고점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진정한 기회(Real Opportunity)'가 경기 순환주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앤드류 슬림몬(Andrew Slimmon) 모간스탠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상반기에 더욱 반등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시장에 비관론이 넘쳐났는데, 역사적으로 비관론이 팽배한 시기에는 작은 호재만 있어도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며 S&P500 지수가 연초 대비 8% 가까이 상승했지만 고점과는 아직도 거리가 먼 상황"이라며 증시 상승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슬림몬은 연준이 올해 몇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린 뒤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준이 금리인상을 마칠 쯤이면 시장에 이미 가격이 선반영되었기 때문에 주식을 매수하기에는 늦을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상반기에 매수 기회가 있고,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하반기에는 오히려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앤드류 슬림몬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경기 순환주에 주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들어 기술주 같은 성장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는데 사실 진정한 기회는 경기 순환주에 있다"면서 "금융, 재료, 산업 관련주들이 훨씬 더 낮은 배수로 거래되고 있고 좋은 수익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주들이 드디어 미국의 고금리 환경에 혜택을 받고 있고, 강한 주택 사이클이 돌아오며 부동산 섹터도 오르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될 기업으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C) ▲풀(POOL)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AMP)을 꼽았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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