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산운용사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가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Seema Shah)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강력한 미국 경제와 경기 침체 지연 가능성으로 인해 2024년까지 금리 인하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타이트한 노동 시장은 이전에 예측되었던 미국 경제의 3분기 경기 침체가 연말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며 "사실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랫동안 더 높게 유지하는 것이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샤는 금리 인하 예상 시기에 대해 "2024년은 되어서야 인하될 것"이라며 "현재 인플레이션 수치가 1970년대 사이클과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가 너무 빠르게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1970년대 미국은 두 자릿수의 인플레이션율을 보였는데,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70년대 중반 처음 하락했지만 10년 안에 더 강하게 다시 상승한 이후로 연준은 금리를 20%까지 인상해야 했다.
샤는 "한 가지 큰 시사점은 연준은 분명히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올해 금리 인하는 절대 없다"고 단언했다.
샤는 또 "시장이 아직 올해 금리 인상을 가격에 완전히 다 반영하지 않았다"며 "지난 2주간 채권 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주식 시장의 가격 조정 압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샤는 S&P500이 지난 9월부터 약 9% 상승한 것을 두고 "시장이 너무 멀리 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강한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데, 연준은 계속해서 (긴축을) 진행할 것이며 이는 압력이 계속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까지 금리가 5.38%에 도달하고, 내년 1분기 안에 5.13%까지 첫 번째 인하될 것으로 보았다.
반면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가 올해 3분기에 5~5.25%의 고점에 도달한 후 올해 4분기 안에 4.75~5% 범위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았다. 연준은 최근 4.5~4.75% 금리 범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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