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의 예상보다 약한 수입 동향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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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텍사스유 80불 아래로, 브렌트유 85달러대
"1,2월중 수입 10.2% 감소로 중국 산업 활동 미회복"
"1,2월중 수입 10.2% 감소로 중국 산업 활동 미회복"
국제 유가가 중국의 예상보다 약한 경제 지표 영향으로 7일(현지시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9.96달러로 전날보다 50센트(0.6%) 하락했다. 벤치마크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ICE 유럽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85.58달러로 전날보다 60센트(0.7%)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휘발유와 난방유도 각각 0.5%, 0.9%씩 하락했다.
이 날 유가 하락은 중국의 수입 감소폭이 예상보다 더 확대된 영향이 컸다. 중국은 이 날 1,2월중 수입이 10.2% 감소했다고 발표해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5.1% 보다 두 배 가까이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세관은 올해 1월에 춘절 연휴로 인한 왜곡을 없애기 위해 1,2월 무역 데이터를 함께 공개했다.
ING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정유사들이 중국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구매를 줄이면서 원유 수입이 약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석유 수입은 1월과 2월중 하루 1044만 배럴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반면 연료 수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이들은 "중국의 원유 수입은 산업 활동이 회복되고 정유업체들이 재고를 다시 비축하러 나설 경우 다음 분기에는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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