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한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가 실리콘밸리 은행(SVB)에 무보험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더블록은 블록파이가 SVB에 2억 2700만 달러의 보호되지 않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파산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블록파이의 챕터 11 파산 사건을 감독하는 연방관재인제도(US Trustee)는 "해당 금액은 머니마켓 뮤추얼펀드(MMF)인 탓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FDIC가 보장하는 예금보험 한도는 예금자 당 25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파이 계좌의 잔액 요약 명세서에는 "MMF 투자는 예금이 아니며, FDIC가 보장하지 않으며, 연방 정부 기관이 보장하지 않고, 은행이 보증하지 않으며, 가치를 잃을 수 있다"라고 명시돼있다.
연방관재인제도와 블록파이는 파산법 규정 위반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연방관재인제도는 "올해 초 블록파이에 규정 위반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블록파이는 "FDIC가 SVB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할 때까지 규정 준수 증명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항변했다.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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