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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공포지수'…'빚투' 개미는 '식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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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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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초 상승장에 편승하기 위해 빚을 내 투자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빚내서 투자한 상황에 변동성이 커지며 반대매매가 늘어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달 새 신용융자잔고가 1.5배 이상 불어난 엘앤에프.


이른바 '빚투'가 급증하는 동안 오히려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한 달간 신용융자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10개 종목 중 2차전지 관련주는 모두 6종목.


올 들어 2차전지주가 급등하자 뒤늦게 상승세에 올라타기 위한 빚투가 크게 늘어난 겁니다.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빚투가 몰리며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변동성은 더 커졌습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한 달 새 25%가량 급등했고 최근엔 하루 새 10% 넘게 널뛰는 일도 빈번합니다.


이렇듯 변동성이 커지며 빚투 투자자들의 리스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빚내서 투자한 상황에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반대매매가 쏟아질 수 있는데 특히 전날 하한가를 기준으로 처분되기 때문에 더 큰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반대매매 규모는 한 달 전과 비교해 두 배가량 늘었고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위탁매매 미수금도 급증하는 상황.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3월 전망도 유동성 난기류라고 표현을 썼었는데 난기류를 지나간다고 하는 게 추락을 꼭 뜻하는 건 아니지만 변동성 사이에서 다칠 위험이 커진다고 볼 수 있거든요. 지금은 위험을 취하는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변동성이 축소될 때까지는 최대한 안전지향적인 전략을 운영하는 부분 등이 올바른 선택이 될 겁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큰 시기인 만큼 빚투를 자제하고,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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