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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불안감 확대로 CDS 스프레드 폭등

기사출처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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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사우디국영은행 "추가 재정지원 안해"
주가도 사상 최저치로 내려 앉아

실리콘밸리 은행(SVB)의 붕괴 여파로 불안감이 높아진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의 1년 만기 CDS(크레딧디폴트스왑) 스프레드가 1,000bp(베이시스포인트) 까지 치솟았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날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의 CDS는 835.9bp(베이시스포인트)로 치솟았다. 일반적으로 채무 불이행 위험도를 나타내는 CDS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현재 라이벌 스위스 은행인 UBS그룹과 비교하면 18배, 도이치 뱅크보다는 9배 높은 수준이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CDS 곡선은 지난 금요일까지는 정상적인 기울기를 보였으나 실리콘 밸리 은행(SVB)의 붕괴 이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CDS 스프레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날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영은행의 아마르 알 쿠다이리 회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자금 수요가 있어도 추가 재정지원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크레디트 스위스의 주가는 취리히 증권거래소에서 10% 급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사우디의 국부 펀드가 37%를 소유하고 있는 사우디 국립 은행은 지난해 말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의 지분 9.9%을 약 15억프랑 (2조1400억원)에 인수한 후 크레디트 스위스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3분의 1 가까운 5억프랑의 평가 손실을 기록중이다.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의 울리히 쾨르너 최고경영자(CEO)는 크레디트 스위스는 SVB와는 달리 고품질의 유동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도 144%에 달한다고 밝혔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 해 가을 불거진 자산 건전성 위기로 은행의 자산 건전화를 위한 3년 계획의 구조 조정을 진행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사진=Marlon Trottmann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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