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앞두고 경계감…코스피·코스닥 보합권 등락
20일 국내 증시는 현지시간 21일 열리는 미국의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포인트(0.16%) 내린 2,391.87에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560억 원 사들이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4억 원, 167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금융리스크 재확산에 은행주가 일제히 내리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대형 은행들의 지원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 마감 이후 배당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금융, 은행 관련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3월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까지 경계감을 이어갈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1.61%), NAVER(+1.52%)를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1.14%), LG에너지솔루션(-1.08%), SK하이닉스(-0.12%), 삼성SDI(-0.14%), LG화학(-0.14%), 삼성전자우(-1.49%), 현대차(-0.11%), 기아(-1.12%) 등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35포인트(0.55%) 내린 793.04에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50억 원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억 원, 15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지난 주말 에코프로 그룹주에 대한 불공정 거래 의혹에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0%), 에코프로(-4.01%), 엘앤에프(-3.05%), 카카오게임즈(-1.14%), 셀트리온제약(-1.99%), 에스엠(-1.77%) 등이 내리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2.65%), HLB(+1.53%), 펄어비스(+0.58%) 등은 오르고 있다.
개별 업종으로는 판매업체(+4.30%), 화장품(+3.29%), 우주항공(+2.16%), 전기장비(+1.9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302.0원에 장을 열었다.
증권부 박찬휘 기자 pch847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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