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실패한 은행들을 구출해온 '은행의 백기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현재 은행 위기 속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그레고리 워렌은 "또 다른 은행 위기, 버핏에 대한 또 다른 호출"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실제로 최근 바이든 행정부와 접촉해 지역 은행에 투자할 가능성과 은행 위기에 대해 조언을 제공한 것으로 18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버핏은 2011년 뱅크오브아메리카에 50억 달러를 투입해 금융위기와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인수의 법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도왔다. 버핏은 또한 2008년 리먼브라더스 붕괴 이후 50억 달러의 현금을 투입해 골드만삭스를 구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워렌은 "기업들이 자본 투입과 함께 제공되는 '버핏 승인 인장'이 자신들의 주식에 대한 압력을 줄일 것이라는 믿음으로 버크셔해서웨이에서 자본을 찾는 것을 지난 20년 동안 여러 차례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은 현재 매력적이며 다양한 비즈니스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차 대조표 강점을 고려할 때 하방 보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보유량은 2022년 말 기준 1,300억 달러에 달했다.
워렌은 "우리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다각화와 전반적으로 낮은 위험 프로필로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더 나은 위험 조정 수익률 프로필 중 하나를 제공한다고 계속 믿고 있다"며 "시장 매도에서도 일반적으로 견고한 하방 보호 후보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57% 상승한 301.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나영 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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