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ME 페드워치, 3월 0.25%p 금리인상 가능성 83%
연준, 은행 유동성 위기 불구 인플레 심화 우려
"0.25%p 금리 인상 시 시장 충격 미미 예상"
"3월 FOMC, 점도표·파월 의장 발언 주목 필요"
우리시간으로는 내일, 연준이 3월 FOMC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금리 인상 폭이 공개되는데요, 현재로서는 0.25%p가 금리 동결보다 더 유력하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은행발 충격과 경기침체 진입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금리 동결보다는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준다고 보도했는데요, 그 증거로 지난 주에 발표됐던 미국의 물가지표와 노동지표를 들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 같기는 하지만, 이전처럼 인상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은행권의 유동성 위기, 또 이로 인한 중소 및 지역은행들의 대출 기준 상향 조정으로 가계와 기업들의 사정이 어려워져, 미국 사회 전체가 경기 불황을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로, 0.25%p가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금 시장은 연준이 0.25%p의 금리를 올릴 확률을 83%로,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을 17%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0.25%p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다행히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는데요, 행여 연준이 금리 동결 등 소극적인 자세를 취한다고 해도, 연준의 장기 매파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추가적으로 남겼습니다.
또, 0.25%p의 금리 인상이 어느정도 확실시된 상황인 가운데, 3월 FOMC 회의에서 더 주목해봐야 할 것은 점도표의 하향 조정 여부와 파월 의장의 발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 "스위스, 금융 분야 바나나 공화국 추락… CS 붕괴 영향"
CS 'AT1 채권' 보유 기관… 법적 대응 예고
옐런 美 재무 "은행발 위험 확산시 추가 보호 조치"
크레디트 스위스의 몰락으로, 스위스가 금융분야의 바나나 공화국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CNBC는 UBS가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부실과 AT1 채권과 관련해 긴 소송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 중심지로서의 스위스의 위상이 산산조각이 났다며, 스위스는 이제 '금융 바나나공화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겉은 번지르르해 보이지만 속은 다 썩었다는 뜻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170억 달러 규모의 AT1 채권, 즉 코코본드의 처리인데요, 관련해 CNBC는 AT1 채권을 대규모로 보유한 투자기관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핌코가 약 8억 700만 달러, 인베스코가 약 3억 7,000만 달러, 그리고 블랙록도 약 1억 1,300만 달러 상당의 AT1 채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퀸 엠마뉴엘 어쿼트 앤 설리번'이라는 로펌을 통해 미국과 영국의 법조인들로 꾸려진 팀을 구성해,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이번 은행권 사태 전반과 관련된 발언 하나도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당국의 조치 이후, 미국 은행 시스템이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중소은행들 중 어딘가가 또 뱅크런을 겪는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언제든지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자세하게 어떤 방식으로인지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고요, 이와 함께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와 연준, 그리고 재무부의 빠른 조치가 예금보험기금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 추가적인 은행 파산 위험을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3. 캐시우드 "금리 인상 우려… 경기 순환주 피해 예상"
CNBC "에너지, 올해 들어 지금까지 9% 하락"
캐시우드 "금리 인상, 향후 6~9개월 간 주의 필요"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가 또 하나의 투자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CNBC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CEO인 캐시우드가, 금리 인상을 우려하며 경기 순환주의 부진을 전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캐시우드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준의 지난 1년 간의 금리 인상은 너무 가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앞으로도 당분간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추지 않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된다면 경기 순환주가 더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순환주라고 하면, 경기가 좋아질 때는 주가가 같이 올라가고 경기가 나빠질 때는 주가가 함께 떨어지는 종목들을 뜻하죠? 대표적인 경기순환주라고 하면 식음료 업종이나 주택건설, 자동차, 제지, 그리고 에너지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CNBC는 에너지 부문을 하락 위기에 놓인 경기순환주 중 하나의 예시로 들었습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에너지 섹터는 5% 상승했지만, 이후 올해부터 지금까지는 총 9% 빠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캐시우드는 주식 시장이 '지진'과도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투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전략에도, 그리고 플랜B와 같은 또 다른 전략에도, 지진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 영향이 최고조에 달할 시기를 향후 6개월에서 9개월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올해 수익률까지 체크해 보자면, 27% 반등했습니다. 테슬라와 코인베이스, 로쿠, 그리고 로블록스 등의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니, 이 점까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4. 美 2월 집값, 11년 만에 첫 전년비 하락… 주택 매매 급증
美 2월 기존 주택판매, 14.5% 증가
"美 주택 매매 증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화 활용 결과"
미국 집값이 거의 11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가 미국의 2월 기존 주택 중위 가격이 36만 3,000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는 약 4억 7,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팬데믹 이후 급등하던 미국의 집값은 지난해 6월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내림세로 전환됐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로도 내려간 건 2012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새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부 진정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전달인 1월에 기록했던 36만 1,200달러에 비해서는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빠진 집값에, 미국의 2월 기존 주택판매 건수도 전월 대비 14.5% 급증한 458만 건으로 집계되며, 전망치였던 5%를 웃돌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2.6% 증가했습니다. 기존 주택 판매건수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12개월 연속 축소돼 왔지만, 이번 2월에 확대로 가닥을 새롭게 잡은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변화를 의식한 주택 매수자들이 금리 하락을 잘 활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집값이 많이 내려가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지역에서 주택 매매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5. 구글, 챗 GPT 대항마 '바드' 출시
구글, 챗 GPT 대항마 '바드' 시험판 출시
구글 "추후 더 많은 대중에게 피드백 수용 예정"
구글 "바드, 생산성·호기심 고조 가능"
구글 "오답 논란 관련… '대화 횟수 축소' 답변"
구글이 대화형 인공지능인 바드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드는 사람처럼 묻고 답하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의 대항마입니다.현지시간 21일,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바드를 오픈한다고 전했는데요, 지난달 6일, 바드 출시를 예고한 지 정확히 한 달 반만입니다.
구글은 이 지역의 제한된 이용자들에게, 구글 계정 로그인을 통해 바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피드백을 받는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와 언어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구글은 또, 발전의 다음 단계는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다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나 시기 등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구글은 바드를 이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더 많은 책을 읽겠다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조언을 요청할 수도 있고, 양자 물리학을 간단한 용어로 설명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화가 길어지면, 대화형 AI가 제어가 안 되는 답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구글은 적절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아마도 대화 횟수를 제한할 것이라고 답해줬습니다. 하지만 '오답'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루렀던 터라, 바드 시험판에 대해서는 기대 수준을 낮춰달라고 강조하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도 일부 있었습니다.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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