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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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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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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옐런 美 재무 "FDIC 보험 한도 확대 고려 않아"

옐런, FDIC 보험 한도 25만 달러 이상 가능 보도 부인

옐런 "은행 경영진, 현 사태 관련 이익 안 돼"

옐런, 美 국세청 책정 예산 관련 발언


어제 은행발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지역은행에서 또한번 뱅크런이 발생한다면, 정부가 예금 전액을 보증해주겠다는 강수를 던져 현 상황이 많이 진정되는 듯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조금 전에 있었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상원 위원회 증언 빠르게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옐런 장관은 현재 바이든 정부는 미국의 은행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고 이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운을 띄웠습니다. 하지만,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의 보험 한도를 25만 달러로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정확히 '포괄적인' 의미의 예금 보장과 관련해, 지금 나오고 있는 보도들을 일부 부인한 건데요, 얼마 전 블룸버그 통신은, 은행발 공포감이 확산된다면, 재무부가 의회의 승인 없이 연방 보험 한도를 일시적으로 25만 달러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은 은행 파산에 책임이 있는 경영진들이, 주주와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는 지금, 이익을 얻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또, 옐런 장관은 재무부가 현재 비은행 금융기관을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기관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 금융안정 감독위원회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산과 관련된 발언도 있었습니다. 옐런 장관은 미국 현 행정부가 향후 10년 동안 미국 국세청을 재건하기 위해 예산 800억 달러를 책정받은 지 불과 1년 만에 140억 달러를 더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 금, 역대 최고 도달 가능… 2,600달러까지 예상

CNBC "금, 최소 2,500 ~ 최대 2,600달러 예상"

금 상승… 각국 중앙은행 금 매입·금 수요 증가 영향

피치 "현 최고가, 2,075달러… '몇주내' 도달 전망"


최근 불거진 은행발 위기의 불똥을 피해가기 위해 투자자들이 선택한 건 바로 '안전 자산'이었습니다. 금이야 뭐 말할 것도 없이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불려왔는데요, 요즘 들어 말 그대로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3월 FOMC에서 0.25%p의 금리 인상이 결정된 이후, '안전 자산'인 금의 가치가 더욱 더 부각되고 있는데요, 금의 현황과 향후 전망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22일, CNBC는 미국의 금융서비스 업체인 CMC 마켓의 의견을 인용해, 금이 곧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준이 예측한 올해 미국의 최종금리가 5.1%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앞으로 금리 인상을 한 번 정도 더 진행한 후에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 시점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달러화와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할 것이고, 이로 인해 금 가격은 온스 당 최소 2,500달러에서 최대 2,6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각국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금 매입과 높아지는 금 수요도 금값의 오름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세계 금 협회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규모는 55년 만에 최고 수준인 1136톤에 달했고요, 지난해 금 수요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741톤을 기록했습니다.


피치그룹 역시 금이 기존의 최고가였던 2,075달러를, '몇 주 안에' 쉽게 돌파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유는 역시나 '시장 불안정성'이었고요, 미국의 귀금속 회사인 휘턴 프레셔스 메탈스 역시 중앙은행의 금 매수를 증거로 들며,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점쳤습니다.


현재 금은 1,97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월요일에는, 장중 한 때 2,000달러를 돌파하며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었죠.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의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금의 역대 최고가는 2020년 8월에 집계됐던 2,075달러였는데요, 만약 금이 2,500달러를 넘어간다면 이보다 약 500달러 이상 높아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 英 2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10.4%↑… 예상 상회

英 3개월 연속 물가 하락세 '마침표'

"英 CPI 급등 원인… 식품·에너지 부문 상승"


영국의 물가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영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기 대비 10.4% 상승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망치였던 9.9%를 웃돈 것은 물론, 전월 대비로도 1.1% 상승해 기존의 예상치였던 0.6%를 상회했습니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6.2%로, 전달인 1월의 수치였던 5.8%보다 높아졌습니다.


영국의 CPI는 지난해 10월, 41년 만에 최고치인 11.1% 상승을 기록한 뒤, 11월에는 10.7% 상승, 12월에는 10.5% 상승, 그리고 올해 1월에도 10.1% 상승으로 보고되는 등,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이번 2월에는 그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식품 및 에너지 부문의 지속적인 상승이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음식과 의류 부문의 소비가 2월 CPI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고, 이 확대폭이 너무 커서, 여가와 문화, 상품과 서비스, 또 자동차 연료의 축소를 상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각종 외신들 역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영국의 낮은 임금상승률과 맞물려, 영국 가계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의 2월 CPI가 급작스럽게 상승 반전하며 현지시간 23일로 예정돼 있는 영란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란은행의 인플레이션 하향 경로가 순조롭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이는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잇따른 은행 파산 사태로 안그래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보니, 시장 안정을 위한 동결 가능성도 일부는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4. 라가르드 ECB 총재 "근원 인플레 완화 증거 없어"

라가르드, 유로존 인플레 우려 발언

라가르드 "유로존 근원 인플레 완화 증거 없어"

라가르드 "향후 ECB 행보, 지표 따를 것"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연설에서, 작년 7월 이후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350베이시스포인트나 인상했지만,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으며, 향후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강력한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중기적으로 2%로 되돌리는 것은 타협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유럽중앙은행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최근 빅스텝을 단행한 것에 대해, 이러한 결정이 수요를 억제하고, 인플레이션 기대를 확고히 하고, 또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하기 위해 필수적이었다고 발언했습니다.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보지 못하고 있다며, 회의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의 주요 동력을 약화시키는 건 맞지만, 역내 가격 압력이 이러한 인플레이션 둔화 자극을 상쇄할 수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향후 유럽중앙은행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과 관련해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전에 금리를 추가로 올린다거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약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5. 美 리튬업체 '앨버말',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신규 시설 건설

美 연방정부, 리튬 중요성 인식… 내수공급 우선시

리튬 수요, 향후 급증 예상… 전기차 수요 확대 영향

앨버말, 연간 22만 5천 톤 리튬 생산 전망


연일 늘고 있는 미국 내 전기차 수요를, 리튬 공급이 함께 늘며 발을 맞춰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2일, 배런스에 따르면 세계 1위 리튬 업체인 앨버말이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롬비아의 중간 지점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체스터카운티에 대규모의 리튬 정제 시설을 건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번 발표는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배런스의 진단인데요, 이미 앨버말은 2022년에 새 정제 시설 구축의 계획을 발표했으며, 약 13억 달러가 소요될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에너지 보조금을 확보한 바가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이미 리튬을 미국 내에서 매우 중요한 원자재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튬 공급에 있어 내수 공급을 우선시하기 위해, 기존에 의존도가 높았던 호주와 중국에 대한 수입률을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튬 수요는 2022년에서 2030년 사이에 무려 5배나 증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당연히 전기차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인데요, 실제로 미국 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은 2022년에 1,000만 대 이상 판매됐고요, 이는 2021년 대비 약 50%나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에는 여기서 30%에서 40% 가량 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번 앨버말의 시설에서 나오는 연간 리튬 생산량은 일단 10만 톤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5만 미터 톤의 정제 리튬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될 겁니다. 이 양은 연간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앨버말은 연간 평균 22만 5,000톤의 리튬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고, 2030년까지 이 생산능력을 3배 더 늘린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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