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벤처캐피털 가상자산 기업 투자 94% 급감…"규제 강화탓"

영국의 은행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기업들을 기피하면서 관련 투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금융당국을 비롯한 은행들은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많은 가상자산 기업들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 기업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영국 벤처캐피털(VC)의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년 대비 94% 감소한 5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유럽 다른 국가들의 VC 투자는 31%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이에 영국 내 가상자산 기업들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 BCB페이먼츠나 스트라이프 등 결제 서비스 업체를 통해 운영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