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경기침체를 둘러싼 경고음이 커지는 가운데 조시 브라운 리트홀츠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가 금 관련주 투자를 강조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라운 CEO는 "경기 둔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구성시 금 관련주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금 관련주 가운데 뉴몬트(NEM)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시 브라운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법정통화,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금이 부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에서 발생한 크레디트 스위스(CS) 붕괴는 마치 지진과도 같았다며 CS가 흔들리면서 유럽에서도 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금 관련주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과 펀더멘탈이 일치하는 기업을 찾는 것"이라며 "뉴몬트 같은 대형 금광업체들이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도 금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보기 위해 포트폴리오에 뉴몬트를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 가격은 지난 10월 온스당 1,600달러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해 들어 경기침체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SVB 후폭풍까지 겹치며, 금에 대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되어 현재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9% 급등한 온스당 2,03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브라운 CEO는 미국의 ISM 제조업 지표가 둔화된 점을 지적하며 "경기침체 시기에는 디어 앤 코(DE) 같은 경기 순환주를 피해야 한다"면서 "산업 섹터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업 중 하나지만 미국의 대출 기준이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디어 앤 코가 수많은 도전 과제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진외신캐스터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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