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켄 그리핀이 이끄는 초대형 헤지펀드 시타델과 월가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주식에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켄 그리핀은 지난 4분기 26만 9천 주의 인튜이트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기존 지분에서 179% 늘렸다. 그는 현재 41만 9,615주의 인튜이트 지분을 보유 중이며 이는 현재 가치 1억 8,455만 달러(한화 약 2,432억 원)에 달한다.
골드만삭스의 캐쉬 랭건 애널리스트는 인튜이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인튜이트의 또 다른 투자 예시인 자연어 처리, AI 도구 및 챗봇 서비스는 시간이 지나며 제품 제공 및 사용자 유지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튜이트는 차세대 기술에 대해 앞서 투자하고 이를 미래 혁신을 위한 제품 프레임워크에 구현한다는 강력한 명성을 쌓아왔다"며 "이에 따라 인튜이트는 '퀵북스 라이브 메일 침프' 와 '크레딧 카르마'와 같은 새로운 제품을 구축하고 기존 서비스를 성장시킬 때 동일한 사고 방식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랭건은 인튜이트에 '매수' 투자등급과 목표가 575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향후 12개월간 31%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인튜이트는 이날 전일대비 0.15% 하락한 439.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켄 그리핀의 또 다른 생성형 AI 관련주는 어도비다. 그리핀은 지난 4분기 77만 2,857주의 어도비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현재 그리핀은 157만 5,124주의 어도비 지분을 보유 중이며 이는 6억 7백만 달러(한화 약 8,830억원)에 해당하는 가치다.
랭건은 어도비에 대해 "어도비가 AI 제품을 미래로 잘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센세이 GenAI'와 '파이어플라이'의 출시는 더 많은 상용화의 부산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생산성 향상을 주도하는 데 있어 생성형 AI가 수행할 역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어도비의 강력한 소비자 직접 시장 진출 움직임과 제품 주도 성장은 어도비의 순 신규 사용자 성장을 주도하고 특히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및 광범위한 디지털 미디어 비즈니스에서 어도비가 이러한 투자의 첫 번째 후원자 중 하나가 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랭건은 어도비에 '매수' 투자등급과 48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는 어도비가 1년간 23%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어도비는 이날 전일대비 0.81% 내린 382.02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최근 AI 산업이 향후 10년 안에 7조 달러(한화 9,093조 원) 산업이 될 것으로 예측하며 생성형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는 그중 1,500억 달러의 시장을 가지고 있다"며 "생성형 AI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에 필적하는 혁신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나영 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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