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페드워치, 5월 0.25%p 금리인상 가능성 7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2~3일 예정된 연방시장공개회의(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5월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71.2%로 나타났다. 3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연준이 5월 회의에서 0.25%p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건수는 전월 대비 63만건 감소한 993만건을 기록했다. 일자리 수가 1000만건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구인 건수에 이어 노동시장 전반을 보여주는 비농업 부문 고용 건수까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에 들어갔다는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 시장이 식으면 생산과 판매, 소비 등 실물 경제에 직격탄을 입히기 때문이다.
시장은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에 현재 수준과 같거나 혹은 이보다 낮을 가능성은 98.9%로 보고 있다. 경기가 침체에 부닥쳐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FHN 파이낸셜의 윌 컴퍼놀 매크로 전략가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와 시장 금리 전망치와의 차이는 기본 시나리오에 차이를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은행 부문은 괜찮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고 본다. 반면, 시장은 기본 시나리오로 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어느 시점에 이러한 시나리오 중 하나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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