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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분기 실적 시즌 임박...주요 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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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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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한 발 더 깊게. 또 더 넓게 살펴봐야 할 월가 소식들 짚어보시죠. 현지 시각으로 이번 주 금요일인 14일. 은행주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의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여러 분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실적 발표에 유독 관심이 가는 이유는. 바로 이번 실적이 미국 증시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주요 이벤트이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릿 저널 역시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오늘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과 함께 어떤 관전포인트들이 있는지. 그리고 실적이 증시에 미칠 영향 역시 짚어보시죠.


먼저 실적 전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팩트셋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번 1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7.2%. 코로나 대유행 시기였던 2020년 3분기 이후 최대폭 감소입니다. 또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바로 직전 분기 실적인데요. 지난 4분기 실적은 전년비 -4.9%였습니다. 이번 1분기에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2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이 감소하게 되는 거죠. 그렇다 보니 '실적 리세션'이 시작됐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구체적으로 섹터별 전망치도 확인해볼까요. 일단 팩트셋은 총 11개 섹터 중 6개 섹터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이익이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소재, 헬스케어, IT, 커뮤니케이션 섹터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한편, 11개 중 5개 섹터는 이익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고요. 이중 임의 소비재와 산업 섹터의 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금융 섹터는 은행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9%의 이익 성장을 거둘 것이라고 봤습니다.


자 전망을 짚어봤다면, 이번 실적 시즌의 관전포인트도 살펴봐야겠죠. 골드만삭스는 이번 실적 시즌에서 4가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기업 마진이 어떻게 압박을 받고 있는지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고요. 따라서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지출과 비용을 줄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 실적 발표에서 AI를 언급하는 기업이 늘어났듯,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역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요. 마지막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이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역시 이번 실적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외에도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은행 실적입니다. 현지 시각 14일 총 4곳의 은행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JP모간 씨티와 같은 대형 은행뿐 아니라, 지역 은행인 PNC도 실적을 공개하는데요. 모두 장 시작 전에 실적을 발표하고요. 블룸버그는 특히 이번 은행 사태가 중소형 은행에 미친 영향을 PNC은행 실적을 통해 알 수 있으리라 예상했습니다.


그렇다면 은행 실적을 볼 때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봐야 할까요. CNBC는 지난 3월 있었던 은행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은행 실적을 통해 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신용 경색 여부와 예금 흐름. 그러니까 예금 인출이 둔화됐다는 게 확인이 된다면 이는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 예금이 중소형 은행에서 대형 은행으로 옮겨갔다는 점 역시 은행주간 희비를 가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은행 실적을 통해 소비자들의 소비 여건 역시 진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재부각되고 있는 만큼 소비 여건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다시 처음에 봤던 월스트릿 저널 기사로 돌아가 볼까요. 1분기 실적. 향후 미국 증시 향방을 가를 키포인트입니다.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1분기 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실적 둔화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역시 궁금한데요.


실적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두고는 나뉜 모습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오히려 이번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봤는데요. 실적 전망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만큼, 이에 부합한다면 최악은 지나갔다는 심리가 형성될 수 있다는 거죠. 이렇게 된다면 증시는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봤습니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실적이 악화할 거란 가능성이 증시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봤는데요. 따라서 증시는 하락할 것이라고 봤고요. 월스트리트 저널 역시 S&P500이 현재 기업 실적 전망의 18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10년 평균인 17.3배보다 높기 때문에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실적이 증시에 미칠 영향까지 짚어봤는데요. 이번 실적은 여러 관전 요소들이 있는 만큼 주시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가 인사이드, 이예은이었습니다.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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