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이번 주(4월17일~4월21일) 마켓PRO에선 한화갤러리아, 아마존, 마이크로투나노, 앨앤씨바이오, 대한유화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2년 연속 이익 늘었으나 주가 제자리 종목, 올해 실적 늘어날 미국 주식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유통 승계 첫걸음?…한화 3남 김동선, 갤러리아 첫 지분 매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한화갤러리아 재상장 직후 지분 매입에 나섰습니다. 김 본부장의 한화그룹 유통부문 승계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본부장은 이번 장내매수로 한화갤러리아 지분 0.03%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지분율은 미미하지만 한화와 한화에너지 이외에 그룹 계열사 지분을 사들인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아마존, 실적 발표 앞두고 AI 서비스 발표…주가 반등 이어갈까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할 미국 기업 중 가장 주목받는 곳 중 하나는 아마존입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아마존은 최근 챗 GPT가 쏘아 올린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진출을 선언했죠. 아마존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아마존의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아마존이 어떤 중장기 계획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투나노 수요예측 대박이지만…감산에 오버행 리스크
반도체 부품 개발사 마이크로투나노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71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2차전지 소재업체 나노팀에 이어 올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입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5500원으로 결정됐죠. 고려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감산을 결정하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실적이 뒷걸음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마이크로투나노의 경우 오는 2025년 추정 순이익을 토대로 공모가를 산정했는데, 매출구조가 특정 회사에 편중된 것도 투자 리스크로 꼽힙니다.
✔기관이 찜한 '앨앤씨바이오'…실적 호조에 중국발 훈풍도
피부 이식재 전문업체 엘앤씨바이오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오 기업으로는 드물게 실적으로 내고 있고,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투자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어서죠.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들어 31.6%(14일 종가 기준) 상승했습니다. 같은기간 16% 오른 코스닥150헬스케어지수를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최악 지났다" vs "기대 과도"…대한유화 주가 어디로?
이달 들어 증권가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가 평균)는 치솟았는데, 주가는 하향곡선을 그린 종목이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거의 유일한 순수 납사분해설비(NCC) 기업인 대한유화 이야기입니다. 이 종목 주가는 2021년 2월16일 고점(39만3500원)을 찍고 작년 9월까지 지루한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주가가 4분의1토막(9월28일의 10만3000원) 수준까지 빠지기도 했습니다. 석유화학 시황이 장기 불황에 빠진 탓이었습니다. 내리막 끝에는 오르막이 왔습니다. 작년 4분기에 들어선 이후 '석유화학 업황의 최악이 지났다'는 기대와 함께 한달 반 가량 랠리가 나타났습니다.
✔"2차전지 쏠림 완화"…이익 2년 연속 늘었는데 주가 제자리 종목은?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강하게 반등하며 코스피지수가 2600선까지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겼지만, 주도주인 2차전지 관련 종목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강한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특정 종목이 코스닥지수를 왜곡한다는 지적이 나올만큼 2차전지 섹터로의 '쏠림 현상'이 심했기 때문이죠. 이에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인데도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을 조사했습니다.
✔'포스코 지금 사도 될까' 물었더니…"5명 중 3명 매수"
한경 마켓PRO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2차전지 테마에 올라탄 POSCO홀딩스의 현 주가가 고평가됐는지를 물어봤습니다. 이 중 3명은 POSCO홀딩스 현 주가가 여전히 매수 관점에서 유효하다고 판단했죠. 나머지 2명은 주가가 과열 구간 진입과 함께 2차전지 테마에 쏠렸던 유동성이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서 매수 시점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한·미 원전 동맹 기대감에…탄력받는 원전株
원자력발전 관련 종목들이 이번주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의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지식재산권 분쟁이 마무리될 조짐을 보인 데다, 우리기술의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죠.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지식재산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양국 원전 협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도 '침체' 속 매출·이익 동반 성장 이어나갈 미국 주식은?
미국 중앙은행(Fed)은 어느정도 경기를 희생해서라도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통화 긴축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였습니다.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를 짓누르며 기업들 실적도 뒷걸음질치고 있죠. 한경 마켓PRO는 블룸버그 데이터를 이용해 매출액과 EPS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S&P500 편입 종목을 추렸습니다. 전체 종목의 10%가량인 46개 종목이 추려졌죠. 올해 EPS 성장률 컨센서스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관련 종목들이 많이 포함됐습니다.
✔공모주 시장 침체라는데…올해 새내기주 16곳 평균 수익률 121%
올해 상장을 완주한 기업들 16개사 모두가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작년보다 침체됐다는 평가에도 공모주 투자 수익률은 평균 12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죠.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은 올 들어 코스피(14.9%)와 코스닥지수(33.8%) 상승률보다 최소 4배에서 8가량 높았습니다. 한경 마켓PRO가 16개 상장사(스팩·리츠 제외)의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18일 종가 기준)를 분석한 결과,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16개사는 모두 코스닥 상장사입니다.
✔"조선사 1분기 실적, 주가로 이어질까"…중장기 전망 엇갈려
조선사 주가를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가 선박 수주 모멘텀에서 실적으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작년까지의 수주 호황이 실적으로 나타날 시기가 다가오면서죠. 이에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이달 들어 조선사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반등이 길게 이어질지에 대해선 전문가들 의견이 갈렸습니다. 호실적이 지속되는 동안 주가도 따라간다는 낙관론,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수주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데 선박 발주 시장이 축소될 조짐이 보인다는 비관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MSCI 한국지수 종목 변경 코앞...증권가 " 에코프로, 주가 너무 올라 제외될수도"
다음달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정기 종목 변경에서 코스모신소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신규 편입이 점쳐졌던 에코프로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오히려 제외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죠.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은 다음달 12일 MSCI 한국지수의 정기 종목 변경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코스모신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 금양을 꼽았습니다.
✔2년넘게 속썩인 바이오株…"투자할때 따져야할 변수는"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 모멘텀을 계기로 이달 들어 제약·바이오 섹터의 주가가 모처럼 시원스럽게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제약·바이오 섹터의 투자심리가 돌아오기 쉽지 않다던 전문가들의 태도도 하나둘 바뀌고 있죠. 다만 2020년말 이후 2년 넘는 기간 동안 장기 하락 추세가 이어진 탓인지, 전문가들의 태세 전환은 조심스럽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에코프로 급등했는데 LG엔솔은 부진"…2차전지株 희비 가른 요인은
45.2%. 2차전지 테마 지수인 'KRX 2차전지 K-뉴딜지수'의 올해 수익률입니다. 코스피(14.98%)와 코스닥지수(33.06%)의 상승률보다도 높죠. 그렇다면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는 모두 올랐을까요, 2차전지 내 대표 업종인 배터리셀을 비롯해 소재, 폐배터리의 주요 종목 수익률을 살펴봤더니 올해 배터리셀을 제외하고 모두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은 에코프로가 포함된 폐배터리 업종(153.7%)입니다. 그 뒤를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동박, 전해액·질 업종 순으로 나타났죠. 반면 배터리셀 업종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5.6%를 기록합니다.
✔"자산가들, 증시 추가 상승에 베팅…금리 높아도 조정 없다"
[블라인드 인터뷰] 대형 증권사 팀장급 A씨
"증권가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증시가 일시적인 반등이 아닌, 추세적 상승장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올해 코스피지수 밴드(예상 범위)를 올릴지 고민하는 리서치센터도 있습니다." 대형 증권사의 팀장급 직원 A씨가 전한 최근 증권가의 분위기입니다. A팀장은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지수가 저점 대비 20% 오르면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얘기한다"며 "코스닥지수는 이미 이 범위를 넘어섰고 코스피지수도 돌파 직전까지 온 상황"이라고 진단했죠.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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