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을 웹3 게임으로"…미티컬 게임즈, 'NFL 라이벌즈' 출시
미티컬 게임즈(MYTHICAL GAMES)가 미국 최고의 인기 프로 스포츠 리그 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NFL)와 손을 잡고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NFL 라이벌즈'를 26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존 린덴 미티컬 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은 블록체인 요소를 몰라도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누구든 폰만 있다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사 미티컬 게임즈는 지난해 6월 카카오게임즈의 보라(BORA)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GC) 합류와 더불어 탈중앙 자율조직 '미토스DAO(MythosDAO)'를 통해 크래프톤, 컴투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다음은 이날 한국을 방문한 존 린덴 CEO와 진행한 일문일답이다.
Q. NFL 라이벌즈 출시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달라
A. NFL 라이벌즈는 세계 최대 미식축구 리그의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게임으로, 현재 멕시코, 캐나다, 필리핀 등에서 약 15만 명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6일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며, 1000만~1500만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다.
NFL 라이벌즈 유저들은 플레이어 카드 및 아이템을 NFT로 자유롭게 2차 거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NFT와 블록체인을 모르는 사람들도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유저들은 게임을 즐기다가 원한다면 NFT 거래를 통해 수익도 낼 수 있는 것이다.
Q. NFL 라이벌즈 출시 직전 방한한 이유는
A. 이번 한국 출장은 서구권 시장 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투자 유치 등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동안 서구권 시장을 중심으로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제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게임사들과의 교류를 늘리면서 다음 투자 라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Q.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A.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곳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조금 뒤처져 있긴 하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에서는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 위메이드, 라인 등과 함께 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스퀘어에닉스, 반다이 남코등이 우리 미토스 재단에 합류했다.
단순히 한국·일본 시장 진출 외에도 서양과 동양이 파트너십으로 열린 생태계를 만들고 서로간의 지식재산권(IP)을 공유하면서 흥미로운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는 내용은
A. 당장 말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꾸준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금까지 만들어 온 플랫폼과 프로덕트, 기술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을 꾀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말 정도 발표할 계획이다. 게임사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
Q. 다수의 e스포츠 팀과도 협력을 발표했다.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나
A. NFL 라이벌즈 출시 이후 공개 예정인 레이싱 게임이 있다. 200여개의 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정판 차량 NFT 아이템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저들이 게임에서 우승하면 프로게이머들과 e스포츠 팀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토너먼트의 참여 권한을 부여하는 등 실제 유저와 e스포츠 플레이어들이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자 한다.
e스포츠 팀과 자동차 브랜드들은 광고 효과를, 유저들은 프로게이머들과의 소통 창구를 얻게되는 셈이다.
Q. 미토스(MYTH) 토큰의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상장 계획 있나
A. 사실 우리는 토큰보다는 디지털 에셋, 자산에 집중하고 있다. 토큰이 없어도 게임을 즐기는데 문제가 없기에 토큰을 핵심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미토스DAO와 미티컬 게임즈는 별개로 운영된다. 미티컬 게임즈는 DAO에 참여한 멤버 중 하나일 뿐이다.
다만 현재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재단 멤버 중 한 곳이 상장 관련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Q. 현재까지 거둔 성과는
A.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들의 블록체인 데이터들은 아직 공개된 적이 없다. 조만간 크립토슬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인수한 미국 아이템 거래 플랫폼 디마켓의 트랜잭션도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록할 계획이다. 이런 인프라들을 활용해 현재 글로벌 1위 체인인 이더리움을 뛰어 넘고자 한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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