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오디오 콘텐츠 검색엔진인 '스낵커블AI'를 인수했다. 아마존이 오디오 플랫폼인 팟캐스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선 영화와 함께 팟캐스트 시장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둘러싼 빅테크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7일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마존이 오디오 콘텐츠 검색 엔진인 스낵커블 AI를 '조용히' 인수해 팟캐스트 기능을 강화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시점은 작년 12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도 스낵커블AI가 아마존뮤직에 합류했다고 확인했다.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스낵커블AI를 설립한 마리 졸러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아마존뮤직의 AI 기계 학습 제품 리더로 재직 중이다. 2018년 설립된 스낵커블AI는 AI를 사용해 챕터, 하이라이트 등을 생성한 뒤 비디오 혹은 오디오에 추가하는 기능 갖고 있다. 콘텐츠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감상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해 주목받았다. 이런 기능이 팟캐스트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스낵커블 콘텐츠란 스낵처럼 짧은 시간에 가볍게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회사는 아마존에 인수되기 전 310만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2020년 음악 플랫폼에 팟캐스트를 추가했다. 작년 11월엔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광고 없이 제공되는 팟캐스트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아마존뮤직도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새로운 팟캐스트를 찾는 방법으로 짧은 클립을 들을 수 있는 '팟캐스트 미리보기'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미국에선 영화와 함께 팟캐스트 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하다. 스포티파이, 아마존뮤직, 애플뮤직 등이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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