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그로스 "가격 폭락한 1,2개월물 미국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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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증액 시한 앞두고 단기물 국채 수익률 급등
"어차피 해결돼…수익률 비정상 폭등한 단기물 살 때"
"어차피 해결돼…수익률 비정상 폭등한 단기물 살 때"
채권왕 빌 그로스는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증액에 대한 우려로 단기 채권 수익률이 급등(채권 가격은 급락)한 지금이 단기 채권을 살 때라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핌코의 설립자인 빌 그로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100%는 아니지만 미국 정부는 부채 한도 문제를 역사적으로 항상 해결돼왔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가 잠재적으로 채무를 불이행할 것이라는 우려로 1,2개월물 국채 수익률이 50bp, 100bp(베이시스포인트) 씩 폭등하고 있는 현상은 "이상한 일"이라는 것이다.
1개월물 미국채는 연일 폭등해 이 날 5.402 포인트를 기록중이다. 2개월물 국채도 이 날 5.139를 기록했다.
그로스는 미국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이 역시 지나갈 것"이라며 지금 장기 국채보다도 훨씬 헐값이 된 1개월 및 2개월 국채를 사라고 조언했다.
빌 그로스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채권 투자자중 한 명으로 핌코에 있는 동안 글로벌 금융 위기 기간에 투자자를 이끌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은 사회 보장 및 메디케어 등 정부가 각종 비용을 지급할 자금이 빠르면 6월부터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조 바이든 미대통령은 정부의 부채한도 인상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공화당 의원 등을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조정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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