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약보합세를 띠며 결국 25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51포인트(0.22%) 내린 2491.0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2510선도 웃돌다가 오후 들어 하락전환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불안과 중국의 4월 물가지표 둔화 부담, 옵션만기일 수급 불안, 2차전지 매물 출회 등에 상승 제한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 홀로 840억원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 839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내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2.3%), LG화학(-2.54%)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유독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0.62%)와 SK하이닉스(-0.69%)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8%), 기아(0.11%), 네이버(0.48%)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였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3% 하락한 824.54를 가리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3억원, 557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 홀로 13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대체로 파란불을 켠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1%), 에코프로(-6.78%)가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구속 소식에 장 막판 급락했다. 엘앤에프(4.11%)도 4% 넘게 하락했다. 올해 영업이익 측면에서 성장성이 떨어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326.3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4월 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관련 우려가 완화됐지만, 부채한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09% 하락한 반면, S&P500지수는 0.45%, 나스닥지수는 1.04% 각각 올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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