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내 경기침체가 다가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위험관리가 가능한 대체투자처로 글로벌 큰손들의 시선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간 대체투자라 하면 부동산이 대표적으로 손꼽혔으나 하반기부터는 '사모대출' 시장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열린 대체투자포럼, ASK 2023에 모인 글로벌 투자자들은 사모대출 시장이 유망한 투자처라고 진단했습니다.
중소형 은행의 줄도산에 따른 대출심사 강화로 유동성 축소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사모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겁니다.
[댄 아이버슨 / 핌코 최고투자책임자 : 미국 은행 업권에 발생한 쇼크는 상당합니다. 규제가 예고됐지만, 내용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은행은 매우 안정적으로 평가받는 기업에 대한 대출도 고민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매우 매력적인 기회입니다.]
HPS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도 미국 기업들의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펀드 자금을 활용한 '다이렉트 렌딩'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큰손 뿐만 아니라 국내 연기금도 대출 시장을 공략합니다.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도 사모 대출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태현 / 국민연금 이사장 : 자산배분을 다양화하고 수익률을 제고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식(Equity) 중심에서 벗어나 사모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나가겠습니다. 우수한 투자대상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대출을 확대 지원함으로써 수익성을 한층 더 확보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선 사모 대출 뿐만 아니라 벤처투자, 헤지펀드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체투자 기회들이 모색됐습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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