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5월15일~5월19일) 마켓PRO에선 휴젤과 앰버말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2차전지 전문가인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에게 듣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주 구별법을 비롯해 조정장서 강한 새내기주, 전문가들이 말하는 SKIET 투자 포인트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보톡스 국내 1등 휴젤 목표주가 '덜썩', 왜?
미용 의료 분야 종목들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보툴리눔톡신제제(일명 보톡스) 업계 국내 1위 기업인 휴젤의 주가가 무너졌습니다. 소송 리스크에 휩싸인 와중에, 기대를 모았던 미국 진출도 미뤄진 탓입니다. 급기야 1분기 실적시즌 기간 동안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가장 크게 하향된 종목이라는 오명도 뒤집어 썼습니다.
✔주가 45% 뛴다는 美 대표 리튬주 앨버말…"韓시장 잠재력도 커"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로 꼽히는 앨버말 주가가 45%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올해 들어 40% 넘게 폭락한 리튬 가격이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에서죠. 리튬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입니다. 월가에선 앨버말이 배터리 생산 관련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한국 등 시장에서 특히 잠재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4시간만에 또 주식 거래정지시킨 거래소…이화그룹주 산 개미들 '울화통'
이화그룹 계열사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거래정지 조치를 두고 피해를 호소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거래재개와 함께 급등하던 이아이디를 비롯해 이화전기, 이트론 등 이화그룹 계열사들은 24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또다시 주식 거래가 정지됐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거래정지 조치가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투자자들은 거래소의 반복된 거래정지 조치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합니다. 이럴 거면 거래정지를 왜 풀어줬냐는 논리를 내세우죠.
✔컨센서스와 수익률은 별개…최근 3년간 코스피 대비 승률 3분의2
증권사들이 내놓는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의 평균인 컨센서스가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의 실적시즌 기간 동안 다음분기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0% 이상 상향된 종목으로 구성해 한 달 동안 유지한 12개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이긴 사례는 8번 뿐이죠. 3분의2 확률에 불과합니다.
✔"수익성 그대로인데"…전기·가스 요금 이슈에 함께 들썩인 테마주들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전후로 한국전력과 함께 가스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는 SK가스와 도시가스업체의 주가도 들썩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테마에 포함된 기업들의 수익성이 전기·가스 요금 인상으로 딱히 개선되는 게 아닌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에코프로 주가 떨어질 때 SKIET 올랐다"…소외된 2차전지株 노려라
잘 나가던 2차전지 테마가 이달 들어 주춤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테마 지수인 'KRX 2차전지 K-뉴딜지수'가 7% 넘게 하락한 데 이어 금융당국마저 2차전지 종목 과열 양상을 직접 언급하고 있죠. 그럼에도 2차전지 섹터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과열 현상에 대해선 업종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단 조언이 나옵니다. 한경 마켓PRO가 이달 들어 2차전지 내 대표 업종인 배터리셀을 비롯해 소재, 폐배터리의 주요 종목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모든 업종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희비 엇갈린 음식료업종…라면·스낵株 계속 오를까
음식료 업종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작년 가격 인상으로 올해부터 대부분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소비자들 주머니가 팍팍해진 탓에 라면·스낵 종목들만 오르는 모습입니다. 농심은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18.21% 상승했죠. 스낵 매출이 많은 오리온은 5.63%, 빙과·음료 제품을 파는 빙그레는 22.04% 올랐습니다. 주가 상승의 배경은 호실적입니다. 국내 매출이 늘어난 덕이죠.
✔조정장서 더 강한 새내기주…주가 평균 38%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2500선 아래로 내려온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상장된 종목이 시장 평균보다 월등히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의 거품이 빠지다 보니 상장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만 살아남았고, 기업 스스로도 흥행을 의식해 공모가의 거품을 뺀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죠.
✔음극재 이어 분리막도 뜰까…전문가 5명 전원 SKIET 추천
한경 마켓PRO는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식을 지금이라도 사둬야 하는지에 관해 물어봤습니다. 이에 금투 전문가 전원이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며 매수를 적극적으로 추천했습니다. 분리막 업종이 연초 급등했던 음극재 바통을 이어받을 다음 주자로 꼽히면서죠.
✔"올해 2차전지株 투자포인트는 '美정책'"
[오픈 인터뷰]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과열 논란에도 2차전지 섹터의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리튬 가격이 2차전지주에 영향을 줬지만 올해는 '정책'이 투자 포인트입니다."
신한투자증권에서 자동차와 2차전지를 담당하고 있는 정용진 연구위원은 17일 과열 논란이 불거진 2차전지 섹터에 대해 "성장성에 베팅하는 투자 전략이 여전히 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동안 수급이 몰렸던 업종보단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에서 투자 종목을 찾으라는 조언도 덧붙였죠.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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