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미국 증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공지능(AI) 개발로 기업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S&P500 전망치를 기존 4,000에서 4,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2.6% 높은 수준이다.
올해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경기침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타격을 받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21%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전략가는 기업들의 효율성이 개선됨에 따라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기업들이 저금리 환경에서 수많은 특혜를 누렸다"며 "지난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기업들이 차례대로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AI 기술의 발전으로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개선시킬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높은 금리에 적응할 시간을 벌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AI 기술 발전으로 기업들의 효율성이 개선될 경우 현재의 높은 기업 밸류에이션이 고평가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S&P500 전망치를 4,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CNBC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인물은 시장조사업체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전략가로 S&P500 전망치를 4,575로 예측한 바 있다.
이날 S&P500 지수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전장 대비 0.14% 하락한 4,191.98에 거래를 마쳤다.
홍성진 외신캐스터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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