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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올 한해 '금융 안정' 최우선…리스크 감독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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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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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 한해 '금융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금융부문의 리스크 요인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회사 자산건전성 저하 등 잠재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작년 일부 어려움 속에서도 현재 국내 금융산업은 양호한 유동성과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금리·고물가, 경기둔화 압력이 금융시장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전세 사기,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불법사금융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공조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감독원의 불합리한 업무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속도감 있게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자문위는 외부전문가 자문을 금감원의 감독업무에 반영하기 위해 출범한 기구로 학계·연구기관, 금융권, 법조계, 언론계, 시민·소비자단체 등의 전문가 83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1회 전체회의와 반기별로 9개 분과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금융감독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가운데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스스로의 혁신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국내 금융산업의 리스크 요인과 감독방향'과 '은행지주·은행 부문 정기검사 프로세스 개선방안'에 대한 금감원의 주제발표도 이뤄졌다.


김병칠 금감원 전략감독 부원장보는 자문위원들에게 "세계적 긴축 여파 등에 기인한 어려움에도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산업의 혁신 및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가상자산, 인공지능(AI) 기술발전, 금융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확대 등 미래에 다가올 수 있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검사1국장은 은행지주 및 은행검사와 관련해 "취약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중요 리스크에 역량을 집중하는 검사 패러다임을 안착시켜 금융회사의 위기대응 능력과 혁신 역량을 제고하겠다"며 검사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보완·개선 노력을 약속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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