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10개월 만에 증가세
무역수지 적자 규모 감소세
올해 누적적자 290억달러

이달 들어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무역수지는 16개월째 적자를 이어갔지만 적자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8억9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수출액이 매달 1∼20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작년 8월(3.7%) 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 감소했다. 다만 하루평균 수출 감소 폭은 감소세가 시작된 작년 10월(9.2%) 후 가장 낮았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일)보다 1일 많았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의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세다. 관세청 관계자는 "1∼20일 수출입 통계는 단기성 통계로 조업일수 변화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며 "월간 기준으로 수출이 늘어날지 여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선박(148.7%), 승용차(110.1%), 자동차 부품(15.1%) 등의 수출이 이달 들어 눈에 띄게 늘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3.5% 감소했다. 석유제품도 36.0% 줄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2.5% 감소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2.8%), 대만(-38.5%) 등도 줄었다. 반면 미국(18.4%), 유럽연합(26.4%), 일본(2.9%) 등은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 1~20일 16억7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42억98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매달 1∼20일 기준으로는 2021년 12월 적자로 전환한 후 최소치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0억4400만달러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60.8%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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