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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대항마' 메타 스레드, 규제 문제로 EU 출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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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기사출처
출시 하루 앞둔 스레드, 인스타와 개인정보 공유
인스타 계정으로 스레드 이용 가능
블룸버그 "개인정보 공유, 디지털 시장법 저촉 여지"

Ascannio / Shutterstock.com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가 트위터를 겨냥해 출시하는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의 유럽 지역 출시가 보류됐다. EU가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하는 '디지털 시장법'을 시행을 앞두고, 이에 대한 저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메타가 새로운 규제인 디지털 시장법에 대한 가이던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EU가 현재 이 법과 관련해 기업들과 규제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9월에 더 많은 지침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스레드는 6일 출시된다. 메타 측은 100개 이상 국가에서 스레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체 국가의 리스트는 공개하지 않았다. 메타의 유럽 본부가 있는 아일랜드의 현지 매체도 "규제당국을 인용해 스레드가 출시되더라도 EU에서는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 관계자도 "메타는 현재 EU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시장법은 빅테크 기업들의 반경쟁 행위를 막기 위해 서로 다른 플랫폼 간의 개인 정보 결합 제한을 골자로 한다. 스레드의 경우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기존 계정으로 스레드에 접속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간 정보 공유가 디지털 시장법에 저촉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시장법을 위반하면 연간 글로벌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반복적으로 위반할 경우에는 비율이 20%로 확대된다.


스레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그의 정책에 실망해 트위터를 떠난 이용자를 겨냥해 개발됐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짤막한 글을 올려 소통할 수 있는 마이크로블로깅 등 트위터와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억명이다. 3억6000만명 정도인 트위터보다 6배 이상 많다. 인스타그램을 등에 업은 스레드가 트위터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에 스레드 출시를 앞둔 메타의 주가는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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