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비트코인, 하반기에 거대 시험 직면할 것"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수석 전략가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벤징가에 따르면 맥글론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하반기에 거대한 시험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다가올 하락장을 버텨내야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 맥글론 전략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향후 6개월 동안 가혹한 경기침체 상황을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상반기 수익률은 약 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면서 "상반기에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하반기 역풍도 상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침체 리스크를 버텨내는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맥글론은 하반기 리스크에 대해 경고하면서도 이번 위기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주식 시장과 같이 움직이지 않고 디커플링 양상을 나타낼 경우 '가치 저장소'와 '디지털 금'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했을 때 비트코인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현재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전망과 관련해 강세와 약세 사이 중간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 하락한 30,087.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벤징가)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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