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하락…'황제주 등극' 에코프로, 뒷심은 부족
10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1포인트(0.24%) 밀린 2520.7에 장을 끝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3126억원어치 사드렸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0억원, 190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현대차(0.74%)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2.14%), 삼성SDI(-1.72%), 삼성바이오로직스(-1.53%), SK하이닉스(-1.34%), POSCO홀딩스(-0.75%), 삼성전자(-0.57%)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개별 업종·종목 가운데에선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내놓은 소셜미디어 '스레드' 관련주가 날아올랐다. 외신들에 따르면 스레드는 출시 1주일도 안 돼 1억명가량의 사용자를 모았다.
이에 와이즈버즈(29.93%)와 플레이디(29.92%)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엠넷(18.11%), 모비데이즈(10.48%), 나스미디어(7.66%), 에코마케팅(6.45%)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1.53% 내린 96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비록 장 막판 하락세로 방향을 꺾어 100만원을 밑돌긴 했지만 장중 101만5000원까지 치솟아 황제주에 이름을 올렸다. 황제주란 주당 가격이 100만원 넘는 주식을 일컫는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6.92포인트(0.8%) 하락한 860.35에 장을 끝냈다. 개인 홀로 2275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6억원, 140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들을 보면 에코프로비엠(1.79%)과 에스엠(1.04%) 두 종목을 빼고 나머지 종목들은 보합세나 하락세를 띠었다. 이 가운데 HLB(-2.11%), 에코프로(-1.53%)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306.5원에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이 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